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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 들어가며: 모든 노래는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
7남매 코드는 평등하지 않아요. 연극처럼 각자 맡은 역할이 있어요. 크게 세 팀, 집과 외출과 긴장이에요.
4단계에서는 으뜸음을 "우리 집"이라고 불렀죠. 이 단계에서는 그 으뜸음 위에 지은 I 코드가 집이에요. 먼저 이야기 하나로 세 팀을 만나 볼까요?
🏠 모든 노래는 사실 이 이야기예요:
아이가 집에 있어요(I). 심심해서 놀이터에 나가요(IV). 신나게 놀다 보니 해가 지고,
저 멀리서 엄마가 불러요. “저녁 먹어라~!”(V). 아이는 전속력으로 달려 집에 도착해요(I). 끝! 집 → 외출 → 긴장 → 집. 3분짜리 동요도, 10분짜리 교향곡도 결국 이 여행의 반복이에요.
🔊 이야기 전체: 집→놀이터→엄마의 부름→귀가!
8.2 세 역할: 토닉, 서브도미넌트, 도미넌트
8.2.1 세 팀 표: 집, 외출, 긴장
역할
별명
대표 코드
느낌
토닉 (T)
집 🏠
I (vi도 비슷)
편안함, 도착, 여기서 끝나도 됨
서브도미넌트 (S)
외출 🚶
IV, ii
집을 나섬, 다음이 궁금해짐
도미넌트 (D)
긴장 ⚡
V, vii°
조마조마! 빨리 집에 가고 싶음
🤔 "7단계에서 밝음, 촉촉, 움츠림으로 나눴는데, 또 T, S, D로 나눠? 뭐가 달라?"
아주 중요한 구분이에요. 7단계의 밝음과 촉촉은 성격(코드 자체의 맛)이고, 오늘의 T, S, D는 역할(이야기 속에서 맡은 일)이에요.
사람으로 치면 성격은 "명랑하다, 차분하다"이고 역할은 "엄마, 선생님, 운전기사"죠. 명랑한 사람 둘이 전혀 다른 일을 할 수 있듯,
F와 G는 둘 다 밝은 성격이지만 F는 외출(S), G는 긴장(D)이라는 전혀 다른 일을 맡아요.
반대로 C(밝음)와 Am(촉촉)은 성격이 정반대인데 둘 다 집(T) 팀이에요.
그리고 T, S, D는 약자예요. T는 Tonic(토닉), S는 Subdominant(서브도미넌트), D는 Dominant(도미넌트). 이름의 뜻은 아래 📖 용어 정리에서 풀어 드려요.
표의 "vi도 비슷", "ii", "vii°"가 왜 그 팀에 들어가는지도 아래에서 하나씩 밝혀져요.
🔊 같은 밝은 성격, 다른 역할: F에서 집으로, G에서 집으로
C집
C 메이저
1C도3E미5G솔
숫자 공식0·4·7
C 메이저 코드: 도 미 솔
F외출
F 메이저
1F파3A라5C도
숫자 공식0·4·7
F 메이저 코드: 파 라 도
G긴장
G 메이저
1G솔3B시5D레
숫자 공식0·4·7
G 메이저 코드: 솔 시 레
1근음33음55음건반 위 괄호 숫자는 이웃한 두 음 사이의 칸(반음) 수예요
세 팀의 대표 선수. G 카드의 주황 3음 시가 바로 아래에서 배울 이끔음이에요.
8.2.2 교과서 이름: 으뜸화음, 버금딸림화음, 딸림화음
🔁 같은 것, 다른 이름: 피아노 학원과 학교 교과서에서는 이 세 역할을 한국식 이름으로 부르기도 해요.
토닉(I) = 으뜸화음, 서브도미넌트(IV) = 버금딸림화음, 도미넌트(V) = 딸림화음.
"으뜸"은 4단계에서 배운 으뜸음(집이 되는 음) 위에 지은 화음이라는 뜻이고, "딸림"은 "으뜸에 딸린(붙어 있는)"이라는 뜻이에요. 으뜸 곁에 붙어 다니다
집으로 데려다주는 화음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이죠. "버금"은 "으뜸 바로 다음가는 둘째"라는 순우리말이라, 버금딸림화음은 "딸림 다음가는 화음"이라는 뜻이 돼요.
수업에서 "딸림화음!"이 들리면 "아, 긴장(D) 이야기구나" 하면 돼요.
↩ 4단계 "으뜸음" 복습
8.2.3 긴장을 풀지 않으면: 재채기 실험
🤔 이런 궁금증이 생겨요. 긴장(V)에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냥 멈추면 어떻게 될까요?
재채기가 나올락 말락 하는데 안 나오면… 너무 괴롭죠? 코드도 그래요.
V(긴장)에서 멈춰버리면 몸이 근질근질해요:
🔊 집→외출→긴장…에서 끝! (으악, 찝찝해!)🔊 긴장→집 (에취! 아~ 시원해)
이 V → I(긴장→집)이 화성학에서 가장 강력한 한 방이에요. 곡의 끝맺음은 거의 다 이걸로 만들어요.
8.2.4 생일 축하 노래: 첫 줄은 긴장에서 끝나요
생일 축하 노래 첫 줄은 사실 ‘긴장’에서 끝나요. “생일 축하합니다~” 첫 줄의 마지막 음이
아슬아슬한 ‘시’예요. 그래서 우리는 자동으로 둘째 줄을 이어 부르게 돼요:
🔊 “생일 축하합니다” 첫 줄만 (시에서 끝나서 뒷이야기가 궁금!)🔊 “생일 축하합니다” 둘째 줄 (도로 착지, 아 안심)
8.2.5 기둥 세 개: 5도권 양옆에서 찾기
7단계에서 만난 밝은 삼총사 I, IV, V를 이 단계와 코드 맵에서는 기둥이라고 불러요. 곡 전체를 떠받치는 세 기둥이라는 뜻이고,
교과서 이름은 주요 3화음이에요. 삼총사와 기둥은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세 코드예요.
학원 연계 팁: 기둥 세 개(1번, 4번, 5번)를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은
4단계의 5도권 지도예요. 지도에서 내 조를 찾으면
바로 왼쪽 이웃이 4번(서브도미넌트), 바로 오른쪽 이웃이 5번(도미넌트)이에요.
C를 보면 왼쪽에 F, 오른쪽에 G가 있죠. 어느 조로 이사 가도 양옆만 보면 기둥이 완성돼요.
8.2.6 놀이터: 긴장 언덕에서 공 굴리기
토닉, 서브도미넌트, 도미넌트의 관계를 지형으로 그려 봤어요. 집(토닉)은 아늑한 골짜기,
서브도미넌트는 언덕 중턱, 도미넌트는 아슬아슬한 절벽 꼭대기예요.
코드 버튼을 누르면 공이 그 자리로 굴러가면서 코드가 울려요.
절벽에 올라간 공이 얼마나 집에 가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해결" 버튼으로 굴러떨어져 집에 도착할 때
얼마나 시원한지 귀와 눈으로 동시에 느껴 보세요.
공은 지금 집에서 쉬고 있어요.
💡 IV에서 I로 돌아가는 길(언덕에서 슬슬 내려오기)과 V에서 I로 돌아가는 길(절벽에서 미끄러져 내려오기)의
느낌 차이도 비교해 보세요. 언덕 길은 포근하고, 절벽 길은 짜릿해요.
8.3 이끔음: V가 집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
8.3.1 반음 아래의 자석: 시는 도로 끌려요
🤔 이런 궁금증이 생겨요. 왜 하필 V가 그토록 집에 가고 싶어 할까요? 비밀은 V 안에 숨은 음 하나에 있어요.
V 코드(솔시레) 안에는 시(B)가 있어요. 시는 집인 도(C)의 반음 아래에 있죠.
2단계에서 배운 그 아슬아슬한 아기 걸음 반음! 반음만큼 가까우면 자석처럼 끌려요.
문 앞 한 걸음까지 왔는데 안 들어가고 버틸 수는 없잖아요. 시는 도로 미끄러지고 싶어 미칠 지경이에요.
이 끌림이 바로 ‘긴장’의 정체예요.
🔊 시 → 도 (자석이 철컥 붙는 소리)🔊 시,시,시… 도! (참다 참다 해결)
🔁 학원에서 듣게 될 말: 이끔음. 이렇게 집(으뜸음)의 반음 아래에서 집으로 끌려 올라가는 음을 이끔음이라고 불러요.
"집으로 이끄는 음"이라는 순우리말 이름이에요. 영어로는 leading tone(리딩 톤), 역시 "이끄는 음"이라는 뜻이고요.
장조에서 이끔음은 언제나 음계의 7번째 음이에요. C장조에서는 시, G장조에서는 파♯, F장조에서는 미.
그리고 V 코드(5번 코드)는 이 이끔음을 3음으로 품고 있어요. 솔시레의 가운데가 시인 것처럼요. 그래서 V가 그토록 집에 가고 싶어 하는 거죠.
8.3.2 V에서 I로: 세 음이 각각 가는 길
천천히 한 번 더: V에서 I로 갈 때 세 음은 각각 어디로 갈까?
G(솔 시 레)가 C(도 미 솔)로 바뀌는 순간을 슬로모션으로 쪼개 보면, 세 음이 각자 가장 가까운 자리로 움직여요.
① 시 → 도: 반음 위로 철컥. 이끔음의 해결, 가장 강한 끌림이에요.
② 레 → 도 (또는 미): 온음 하나만 움직여 집 근처에 착지.
③ 솔 → 솔: 두 코드에 모두 있는 음이라 그대로 머물러요. 6단계에서 배운 "공통음 붙들기" 그대로예요.
멀리 점프하는 음이 하나도 없이 다들 한두 칸만 움직여 집에 도착하니, 귀에는 "딱 맞아떨어졌다!"로 들리는 거예요.
🔊 한 줄씩 1: 시에서 도 (이끔음)🔊 한 줄씩 2: 레에서 도🔊 한 줄씩 3: 솔은 그대로🔊 세 줄을 한꺼번에: 솔시레 다음 솔도미 (가깝게 이어 친 G에서 C)
8.4 팀 배정: 품은 음으로 일곱 식구 나누기
8.4.1 탐지기: 시를 품었나, 파를 품었나
세 팀 표에는 대표 선수만 적혀 있었죠. 이제 이끔음(시)의 비밀을 알았으니 일곱 명 전원을 팀에 배정할 수 있어요.
요령은 "어떤 음을 품고 있나"를 보는 탐지기예요.
탐지기에는 음이 하나 더 등장해요. 파는 집 코드의 미보다 반음 위라서, 미로 내려앉고 싶어 하는 두 번째 자석이에요.
시만큼 급하지는 않아서 파를 품은 코드는 집을 막 나선 외출 팀이 돼요. 시와 파를 둘 다 품으면 왜 가장 날카로운 긴장이 되는지는 아래 🔍 더 깊이에서 풀어 볼게요.
아래 표는 C장조 기준이에요. 다른 조에서는 시 자리에 그 조의 7번째 음(이끔음)을, 파 자리에 4번째 음을 넣어 읽으면 돼요.
탐지 결과
팀
이유
시(이끔음)가 있다
D 긴장 ⚡
집 도로 끌려가는 자석을 품음
시는 없고 파가 있다
S 외출 🚶
집에서 한 발 나섰지만 아직 급하지는 않음
시도 파도 없고 도나 미가 있다
T 집 🏠
집 코드(도미솔)와 재료를 나눠 가짐
8.4.2 일곱 식구 팀 배정표: 집은 1 3 6, 외출은 2 4, 긴장은 5 7
번호
코드 (C장조)
품은 음
팀
I
C
도 미 솔
T 집 (주인)
ii
Dm
레 파 라
S 외출
iii
Em
미 솔 시
T 집 (대리, 조금 애매)
IV
F
파 라 도
S 외출 (대표)
V
G
솔 시 레
D 긴장 (대표)
vi
Am
라 도 미
T 집 (대리)
vii°
Bdim
시 레 파
D 긴장 (자석 두 개)
탐지기와 안 맞는 아이가 딱 하나 있죠? iii(Em)은 시를 품었는데도 보통 집 팀으로 분류해요.
미와 솔, 두 음이나 집 코드와 겹치는 데다, 시가 맨 위에 얌전히 얹혀 있을 뿐 V처럼 뿌리 솔과 함께 끌어당기지는 못하거든요.
그래서 iii는 "집 팀이지만 긴장 팀 냄새도 살짝 나는 박쥐 같은 식구"로 기억하면 정확해요. 교재에 따라 iii를 T로도, D 쪽으로도 적는 이유예요.
외우는 문장: "집은 1 3 6, 외출은 2 4, 긴장은 5 7."
🔊 집 팀 셋: C, Am, Em🔊 외출 팀 둘: F, Dm🔊 긴장 팀 둘이 집으로: G, Bdim, C
8.5 대리코드: 기둥 대신 뛰는 후보 선수
8.5.1 두 음을 나눠 가진 코드: 대리코드의 원리
학원 수업에서 "4도 대신 2도를 쓸 수 있다" 같은 말을 듣게 돼요. 이게 바로
대리코드예요.
원리는 놀랄 만큼 단순해요. 구성음이 2개나 겹치는 코드는 비슷한 냄새가 나서, 서로 대신 뛸 수 있다는 것.
기둥 (선발 선수)
대리 (후보 선수)
겹치는 재료
I (C = 도미솔)
vi (Am = 라도미)
도, 미
I (C = 도미솔)
iii (Em = 미솔시)
미, 솔
IV (F = 파라도)
ii (Dm = 레파라)
파, 라
🔊 C와 Am 비교 (도와 미를 공유, 형제 냄새)🔊 원본: 집→외출(IV)→긴장→집🔊 대리 투입: 집→외출(ii로 교체!)→긴장→집
들어 보면 두 진행의 뼈대 느낌은 같은데 색만 살짝 달라지죠? 그래서 작곡가는 같은 여행(집→외출→긴장→집)을
반복할 때 후보 선수를 투입해 지루함을 없애요.
9단계의 캐논 진행에 Am과 Em이 등장하는 이유도 이것이에요.
둘 다 집(I)의 대리 선수거든요.
8.5.2 원색과 파스텔: 색으로 기억하는 대리코드
학원 연계 팁: 색으로 기억하는 대리코드.
선생님의 비유가 선명해요. 1번, 4번, 5번 기둥은 빨강 파랑 같은 원색이고,
대리코드들(2번, 3번, 6번)은 같은 계열의 파스텔톤이에요. 그림의 뼈대는 원색으로 잡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싶은 자리에 파스텔을 섞는 거예요.
정리하면 1번의 대리는 3번과 6번, 4번의 대리는 2번. 그래서 언뜻 복잡해 보이는 코드 줄도
뜯어보면 결국 1-4-5 골격에 파스텔을 섞은 것일 때가 많아요.
8.5.3 5번의 대리는 7번: 뿌리가 3도 떨어진 이웃
🤔 "그럼 5번(V)의 후보 선수는 없어?"
있어요. 위의 원리(구성음 두 개가 겹치면 대신 뛸 수 있다)를 그대로 적용하면 돼요. V(솔 시 레)와 vii°(시 레 파)는 시와 레를 함께 가졌죠.
게다가 vii°에는 이끔음 시가 그대로 들어 있어서 긴장 팀 역할을 거뜬히 해내요. 그래서 5번의 대리는 7번이에요.
여기서 숨은 규칙 하나를 발견할 수 있어요. 대리 관계인 코드들은 뿌리가 언제나 3도 떨어져 있어요.
C의 대리 Am은 뿌리가 3도 아래, Em은 3도 위. F의 대리 Dm은 3도 아래. G의 대리 Bdim은 3도 위. 3도씩 쌓은 코드라서, 뿌리를 3도 옮기면 두 음이 그대로 겹치는 거예요.
참고로 vi(라 도 미)는 IV(파 라 도)와도 라와 도를 나눠 가져서, 곡에 따라 외출 팀처럼 쓰이기도 해요. 역할은 숫자 하나로 딱 잘리기보다 "어느 쪽 냄새가 더 강한가"의 문제예요.
기둥
대리
겹치는 재료
뿌리 사이
I (C)
vi (Am), iii (Em)
도 미 / 미 솔
3도 아래 / 3도 위
IV (F)
ii (Dm)
파 라
3도 아래
V (G)
vii° (Bdim)
시 레
3도 위
🔊 원래 귀가: G에서 C🔊 대리 귀가: Bdim에서 C (더 날카로운 맛)
8.5.4 여행 계획: 들르는 곳을 바꾸면 다른 곡
이제 코드 진행 만들기는 여행 계획 짜기와 같아요. “집에서 출발 → 어디 들를까(S) → 긴장 고조(D) → 귀가(T)”.
들르는 곳을 바꾸면 다른 곡이 돼요:
학원에서
종지라는
말을 듣게 될 텐데, 긴장이 집으로 해결되며 문장이 끝나는 그 지점을 가리키는 정식 용어예요. 종지(終止)는 마칠 종, 그칠 지. 쉬운 말로는 마침, 음악 문장의 끝맺음이에요. 글에 마침표, 쉼표, 물음표가 있듯
음악 문장도 어떤 코드로 끝맺느냐에 따라 "완전히 끝!", "잠깐 쉼표", "어라, 반전?"이 돼요. 학원과 교과서에서 쓰는 이름까지 한 번에 정리해 둘게요.
이름 (종지)
교과서 이름 (마침꼴)
코드 움직임
문장부호로 치면
느낌
완전종지 (정격종지)
완전마침
V → I
마침표
확실히 끝! 집에 도착
변격종지
변격마침
IV → I
부드러운 마침표
"아멘", 포근한 끝
반종지
반마침
(무엇이든) → V
쉼표
잠깐 숨 고르기, 이어질 것 같음
거짓종지 (속임수 마침, 위종지)
거짓마침 (허위마침)
V → vi
반전 물음표
집인 줄 알았는데 다른 방
🔊 완전종지(정격종지): F, G, C (확실한 마침표)🔊 변격종지: C, F, C (아멘)🔊 반종지: C, F, G에서 쉼표🔊 거짓종지: F, G, 그리고 Am (어라?)
8.6.2 이름 풀이: 정격, 변격, 반, 거짓
이름 풀이와 외우는 요령. 완전종지는 "완전히 닫히는 마침"이라는 뜻이고, 교재에 따라 정격종지라고도 불러요. 정격(正格)은 "바른 격식", 가장 정석적인 끝맺음이라는 뜻이에요. 영어로 authentic(진짜의) cadence. cadence(케이던스)는 라틴어 "떨어지다"에서 온 말로, 문장 끝에서 목소리가 내려앉는 모습을 그린 이름이에요. 변격(變格)은 "모양을 바꾼 격식". 교회 찬송가 끝의 "아-멘"에 늘 쓰여서 아멘 종지라는 별명이 있어요. 영어 plagal(플레이걸)은 그리스어 "비스듬한"에서 왔어요. 반종지는 문장이 반만 끝났다는 뜻. V에서 멈추니 긴장이 남아 다음 문장을 부르죠. 4단계 첫머리의 "미, 레에서 멈추면 찝찝하다"는 느낌이 바로 이 쉼표 맛이에요. 거짓종지는 V가 "이제 집이야!" 하고 약속해 놓고 I 대신 vi(집의 대리)로 가는 속임수예요. 쉬운 말로 "속임수 마침"이에요. 영어 deceptive(속이는) cadence, 한자로 위(僞, 거짓 위)종지.
vi가 I과 도, 미를 나눠 가진 집 팀이라서 "틀렸다"가 아니라 "살짝 비틀었다"로 들리는 거예요. 노래 끝에서 "아직 안 끝났지롱" 하고 한 번 더 반복하고 싶을 때 단골로 써요.
8.7 손님 코드: 다음 코드를 미는 세컨더리 도미넌트
가족 명단에 없는 코드가 악보에 나타나면 7단계에서는 "가족 밖 코드"라고 불렀죠. 그중 가장 자주 만나는 것이 이 절의 주인공 손님이에요.
손님은 딱 한 가지 일을 하러 들러요. 바로 다음 코드를 집처럼 느끼게 밀어 주는 일이에요.
8.7.1 준비 운동: 무엇의 5번인지 찾기
손님을 이해하려면 먼저 한 가지 기술이 필요해요. 아무 코드나 "집"이라고 쳤을 때, 그 집의 5번이 누구인지 찾는 기술이에요.
지금까지 5번(V)은 늘 C장조의 G였죠. 그런데 만약 레(D)가 집이라면 5번은 누구일까요? 천천히 세 단계로 찾아봅시다.
정석 방법 (음계로 세기):
① D를 집으로 하는 장음계를 늘어놓는다. 4단계의 표에서 D장조는 ♯이 두 개(파♯, 도♯)였죠. 레(1) 미(2) 파♯(3) 솔(4) 라(5) 시(6) 도♯(7).
② 다섯 번째 음은 라. 이것이 5번 코드의 뿌리예요.
③ 라에서 D장조 음계 음으로 징검다리를 주우면 라, 도♯, 미. 그래서 D의 5번 = A(라 도♯ 미), 메이저 코드예요.
매번 음계를 다 늘어놓기는 힘드니 지름길도 세 가지 알려 드릴게요. 셋 다 같은 답을 줘요.
연습해 볼까요. 집이 G라면 5번은? 솔에서 7칸 위는 레, 그래서 D. 집이 A라면? 라에서 7칸 위는 미, 그래서 E. 집이 E라면? 미에서 7칸 위는 시, 그래서 B.
집이 C라면 당연히 G. 표로 모으면 이래요.
집 (도착할 코드의 뿌리)
C
D
E
F
G
A
그 집의 5번 (V)
G
A
B
C
D
E
🤔 "집이 Dm(마이너)이면? 그럼 5번도 마이너 Am 아니야?"
가장 많이 걸려 넘어지는 지점이에요. 정답은 여전히 메이저 A예요. 5번 코드가 긴장 팀 대장 노릇을 하려면 집 뿌리의 반음 아래 음, 즉 이끔음을 품어야 하거든요.
레의 이끔음은 도♯이에요. Am(라 도 미)에는 도♯이 없어서 자석이 없고, A(라 도♯ 미)에는 도♯이 있어서 레로 철컥 끌려가요.
그래서 도착할 코드가 메이저든 마이너든, 밀어 주는 5번은 언제나 메이저로 만들어요. 이 원리는 11단계 마이너 키에서 "밤의 자석" 이야기로 다시 만나요.
🔊 Am에서 Dm (자석 없음) 다음 A에서 Dm (도♯이 레로 철컥)
🔊 D의 5번 A에서 D로🔊 G의 5번 D에서 G로🔊 A의 5번 E에서 A로
8.7.2 세컨더리 도미넌트: 옆 조에서 빌려 온 5번
학원 수업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C장조 곡을 치는데 악보에 A 코드가 떡하니 있었어요.
이상하죠? C장조 가족 명단에서 여섯 번째는 분명 Am(라도미)인데, 마이너가 아니라 메이저 A(라도♯미)라니요.
비밀은 앞에서 배운 "V는 I로 가고 싶다"에 있어요. 이 강력한 끌림을 다른 조에서 빌려올 수 있어요.
A는 D의 5번(도미넌트)이에요. 그래서 A 소리가 나는 순간 귀는 "다음은 D 계열이겠구나!" 하고 기대하고,
실제로 다음에 Dm이 오면 그 도착이 훨씬 강하고 시원하게 느껴져요.
이렇게 옆 조에서 빌려온 5번 코드를 세컨더리 도미넌트라고 불러요. 이 앱에서 "손님"은 바로 이 코드만을 가리키는 별명이에요.
8.7.3 손님 만들기: 가운데 음을 반음 올리기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요. 마이너 코드의 가운데 음(3음)을 반음만 올리면 메이저가 돼요.
Am의 도를 도♯으로 올리면 A. 반음 하나가 "촉촉한 가족"을 "밀어붙이는 손님"으로 바꿔요.
6단계에서 배운 밝음과 슬픔의 한 끗 차이가 여기서 무기가 되는 거예요.
🔊 한 음 차이: Am (가족) 다음 A (빌려온 손님)
Am가족
A 마이너
1A라♭3C도5E미
숫자 공식0·3·7
A 마이너 코드: 라 도 미
A손님
A 메이저
1A라3C♯도♯5E미
숫자 공식0·4·7
A 메이저 코드: 라 도♯ 미
1근음33음55음건반 위 괄호 숫자는 이웃한 두 음 사이의 칸(반음) 수예요
두 카드는 주황 3음 하나만 달라요. 도가 도♯으로 반음 올라가면 가족이 손님으로 바뀌어요.
🔊 평범한 길: C, Am, Dm, G🔊 밀어주는 길: C, A, Dm, G (Dm 도착이 시원해진다!)
천천히 한 번 더: 손님 A 안의 자석은 어디에?
가족 Am(라 도 미)과 손님 A(라 도♯ 미)는 딱 한 음, 도와 도♯만 달라요. 그런데 그 도♯이 바로 레의 이끔음(레의 반음 아래)이에요.
그러니까 A를 치는 순간 귀는 "도♯이 레로 올라가고 싶어 한다!"를 느끼고, 다음 코드 Dm의 뿌리 레가 울리면 자석이 철컥 붙어요.
V가 I로 가는 원리(시에서 도)를 도착지만 레로 바꿔서 한 번 더 쓴 것, 그게 세컨더리 도미넌트의 전부예요.
🔊 자석만 따로: 도♯에서 레🔊 같은 모양 두 번: 시에서 도, 도♯에서 레
8.7.4 손님 알아보기: 다음 코드의 5번인지 확인
어느 수업에서는 손님 코드가 두 곡에 연달아 나왔어요. 선생님이 알려 주신 판별법은 간단해요."그 코드가 다음 마디 코드의 5번인지 보면 돼요." A 다음에 Dm이 오면 A는 D의 5번이니 손님,
E 다음에 Am이 오면 E는 A의 5번이니 손님. 가족 명단에 없는 메이저 코드가 보이면 먼저 바로 다음 코드와 5도 관계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대부분은 이 손님이에요.
가끔은 5도 관계가 아닌 가족 밖 코드도 나오는데, 같은 으뜸음의 단조에서 빌려 온 "빌린 코드"처럼 다른 사연을 가진 코드라서 11단계 이후에 만나요.
그리고 손님이 오면 악보에 갑자기 ♯이나 ♭이 보여요. 손님이 자기에게 필요한 음 하나에 임시표를 붙이고 오기 때문이죠(4단계에서 배운 임시표, "오늘 하루 특별 지시"가 바로 이것).
A 손님이라면 A장조 조표(♯ 세 개)를 통째로 들고 오는 게 아니라, 도에 ♯ 하나만 붙여 도♯으로 바꿔 오는 거예요.
🤔 자주 하는 실수 세 가지.
① "A가 나왔으니 곡이 A장조로 바뀌었다." 아니에요. 손님은 한두 박자 머물다 바로 다음 코드로 떠나요. 사는 동네(조)는 여전히 C장조예요. 조가 진짜로 바뀌는 건 새 동네에서 오래 살림을 차릴 때예요.
② "손님은 아무 마이너나 메이저로 바꾸면 된다." 반만 맞아요. 바꾼 메이저 코드가 바로 다음 코드의 5번이어야 손님 노릇을 해요. A는 다음에 D 계열이 올 때만 손님이에요.
A 다음에 갑자기 F가 오면 자석이 헛돌아 어색하게 들려요.
③ "3음만 올리면 언제나 손님이 된다." 가족이 마이너일 때(ii, iii, vi)는 맞아요. Dm이 D로, Em이 E로, Am이 A로. 하지만 vii°(시 레 파)를 손님 B(시 레♯ 파♯)로 만들려면 3음과 5음을 둘 다 올려야 해요.
반대로 I(C)는 이미 메이저라서 그대로 F의 5번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보통 10단계에서 배울 7을 붙여 C7로 손님 표시를 분명히 해 줘요.
8.7.5 손님 사다리: 5도씩 줄줄이 밀어 집까지
더 재미있는 건 손님이 줄줄이 올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날의 6/8박자 곡(한 마디를 셋씩 두 묶음으로 세는 박자, 12단계에서 자세히 배워요)에는 A, D, G, C가 차례로 나왔어요.
A는 D의 5번, D는 G의 5번, G는 C의 5번. 선생님 말씀대로 "서로서로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계속 끼워 넣은" 거예요.
각 코드가 다음 코드를 밀어 주는 5도 사다리라서 집(C)에 도착할 때 폭포처럼 시원해요.
코드 맵 손님 맵의 규칙 6 "5도 사다리"가 바로 이 사다리예요.
🔊 가족만으로: Am, Dm, G, C🔊 손님 사다리: A, D, G, C (한 칸씩 밀어서 집으로!)
천천히 한 번 더: 사다리를 거꾸로 지어 보기. 손님 사다리는 집에서 출발해 뒤로 한 칸씩 "너의 5번은 누구니?"를 물으면 저절로 지어져요.
C의 5번은? G. G의 5번은? D. D의 5번은? A. A의 5번은? E.
이걸 뒤집어 앞에서부터 치면 E, A, D, G, C. 한 칸 한 칸이 전부 "5번에서 1번으로"의 작은 해결이라, 폭포가 계단을 타고 떨어지듯 집까지 굴러가요.
5도권 지도에서 보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칸씩 걸어 집에 도착하는 길이에요. 사다리 맨 끝의 G가 C로 가는 마지막 한 걸음만 우리 가족 V이고, 앞의 E, A, D는 전부 손님이에요.
🔊 긴 사다리: E, A, D, G, C (다섯 계단 폭포)
8.7.6 V/ii 표기: 누구의 5번인지 적는 법
🔁 같은 것, 다른 표기: V/ii, V/V 읽는 법. 책과 코드 맵에서는 손님을 V/ii처럼 적어요. 빗금을 "~의"로 읽으면 끝이에요.
V/ii는 "ii의 V", 즉 "2번 코드(Dm)를 집으로 봤을 때의 5번" = A. 교재에 따라 "부속화음"이나 "2차 도미넌트"라는 이름으로 만나기도 해요.
주의!6단계의 슬래시 코드 C/E(빗금 뒤 = 베이스 음)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뜻은 전혀 달라요. 로마숫자 사이의 빗금은 "누구의 5번", 영어 코드 이름 사이의 빗금은 "맨 아래 음"이에요.
특히 V/V(5번의 5번, C장조에서 D)에는 도펠 도미넌트라는 별명이 있어요.
도착할 가족 (C장조)
ii Dm
iii Em
IV F
V G
vi Am
밀어 주는 손님
A (V/ii)
B (V/iii)
C 또는 C7 (V/IV)
D (V/V)
E (V/vi)
손님이 품은 자석
도♯ → 레
레♯ → 미
미 → 파
파♯ → 솔
솔♯ → 라
vii°(Bdim)를 위한 손님은 표에 없어요. 감3화음은 너무 불안해서 잠깐이라도 "집" 노릇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앞에 5번을 세워 밀어 줄 이유가 없거든요.
8.7.7 실제 악보에서 만난 손님: 학원에서 배운 것
실제 악보에서 만난 손님들.
"플라이 미 투 더 문"(C장조)에는 E 다음 Am, 그리고 A 다음 Dm이 나와요. E는 Am(6번)의 손님, A는 Dm(2번)의 손님이에요.
악보에는 E7처럼 7이 붙어 있는데, 손님에 한 음을 더 얹어 끌어당기는 힘을 키운 것이라 10단계에서 정식으로 배워요. 지금은 E로 쳐도 충분해요.
F장조 곡에서는 A 다음 Dm이 나왔는데, F장조에서 Dm은 6번이니 A는 6번의 손님이에요.
선생님의 현실적인 조언 하나. "코드만 보고 쳐도 음악은 맞아요. 다만 왜 갑자기 ♯이 나오는지 이해하려고 배우는 거예요."
🔊 플라이 미 투 더 문식 손님 둘: C, E, Am, A, Dm, G, C
학원 연계 팁: 노래가 단조로울 때 작곡가들이 꺼내는 단골 카드가 바로 이것이에요.
"원래 자리의 마이너를 메이저로 바꿔서 다음 코드로 가는 추진력을 얻는다."
12단계 잼의 전문가 레벨에 세컨더리 도미넌트 순환 코스가 있으니,
이 개념을 배운 지금 다시 들어보면 E7과 D7이 왜 거기 있는지 들릴 거예요.
8.8 🔍 더 깊이
8.8.1 트라이톤: vii°가 가장 날카로운 긴장인 이유
vii°는 왜 긴장(D) 팀일까? 트라이톤 이야기.
7번 코드 Bdim(시 레 파)에는 이끔음 시가 들어 있어요. 그런데 그뿐이 아니에요. 파도 들어 있죠. 파는 집 코드의 미보다 반음 위라서, 미로 미끄러져 내려가고 싶어 해요.
시는 위의 도로, 파는 아래의 미로. 자석이 두 개인 셈이에요.
게다가 시와 파 사이는 5단계에서 만난 감5도(반음 6개)예요. 반음 6개는 온음 3개와 같아서, 5단계에서 배운 대로 이 거리를 옛날부터
트라이톤(tri는 3, tone은 온음, 즉 "온음 세 개")이라고 불러요. 옥타브(12칸)를 정확히 반으로 가르는 거리라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못하고 가장 불안하게 흔들리는 소리가 나요.
이 불안함이 시는 도로, 파는 미로 흩어지며 풀리는 순간의 시원함이 장조 음악에서 가장 강한 해결이에요.
그래서 vii°는 V와 같은 긴장 팀이고, 10단계의 G7은 V 코드에 바로 이 파를 얹어 트라이톤을 품게 만든 코드예요.
🔊 트라이톤 해결: 시와 파가 도와 미로 흩어진다🔊 vii°에서 I로: 시레파 다음 도미솔
8.8.2 완전정격종지와 불완전정격종지: 마침표의 굳기
🤔 "완전종지(정격종지)면 다 똑같이 '완전히 끝'이야?"
교재에 따라 정격종지를 둘로 나누기도 해요. V와 I이 둘 다 기본형(근음이 맨 아래)이고 맨 위 멜로디까지 도로 끝나면 가장 확실한
완전정격종지, 둘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전위로 쳤거나 멜로디가 미나 솔로 끝나면) 살짝 덜 닫힌 불완전정격종지라고 불러요.
곡의 진짜 마지막에는 거의 언제나 완전정격종지가 와요. 지금은 "V에서 I은 정격, 그중 제일 꽉 닫힌 것이 완전정격" 정도면 충분해요.
🔊 맨 위가 도로 끝날 때 다음 미로 끝날 때 (닫힘의 차이)
✅ 스스로 점검
🧩 머리 퀴즈 여덟 문제. 답을 먼저 말해 보고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① C장조에서 Dm은 어느 팀? ② G장조에서 집(T) 팀 대표 코드는? ③ G장조의 5번(V)은? ④ G장조의 이끔음은?
⑤ C장조에서 V/vi는? ⑥ D의 5번은? ⑦ G 다음에 C 대신 Am이 오는 끝맺음의 이름은? ⑧ F(4번)의 대리코드는?
정답: ① 외출(S), 파를 품었고 시가 없으니까 ② G ③ D(레 파♯ 라) ④ 파♯(G장조 음계의 7번째, 솔의 반음 아래)
⑤ E (vi = Am의 5번. 라에서 7칸 위 = 미, 메이저로 미 솔♯ 시) ⑥ A (라 도♯ 미) ⑦ 거짓종지(속임수 마침, 위종지) ⑧ Dm(ii), 파와 라를 공유.
여섯 개 이상 맞았다면 9단계로 출발해도 좋아요. ⑤와 ⑥이 어려웠다면 위의 "준비 운동" 부분을 한 번 더 보고 오세요.
👂 귀 퀴즈: 끝인가, 쉼표인가, 반전인가? 버튼 이름에는 정답이 없어요. 각 진행의 마지막 코드에 집중해 들어 보세요. 🔊 문제 1 듣기🔊 문제 2 듣기🔊 문제 3 듣기🔊 문제 4 듣기
귀 퀴즈 정답: 1번 완전종지(정격종지, Dm, G, C로 확실히 끝) 2번 반종지(G에서 쉼표) 3번 거짓종지(G 다음 Am으로 반전) 4번 변격종지(F에서 C, 아멘).
아래 "더 들어보기"에 있는 "아멘 마침"은 변격종지, "대리 귀가: 집 대신 Am으로"는 거짓종지라는 것도 이제 이름으로 알 수 있어요.
📖 용어 정리
기능: 코드가 곡 안에서 맡은 역할을 말해요. 같은 사람이 집에서는 부모, 회사에서는 팀장이듯,
코드도 어느 조의 몇 번째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역할이 정해져요. 화성학 책에 나오는 "기능화성"이라는 말이 바로 이 역할 이야기예요.
토닉(T): 집 역할이에요. 으뜸음(tonic) 위에 지은 코드라서 으뜸음과 같은 이름을 써요.
tone(음)에서 온 말로, "중심이 되는 음의 코드"라는 뜻이에요.
도미넌트(D): 긴장 역할이에요. dominant는 "지배하는"이라는 뜻이에요. 으뜸음 다음으로 힘이 센
5번째 음 위의 코드가 곡의 흐름을 지배하다시피 해서 이런 위엄 있는 이름이 붙었어요.
집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가장 센 코드예요.
서브도미넌트(S): 외출 역할이에요. sub는 "아래"라는 뜻이에요(지하철 subway의 그 sub).
도미넌트(G)가 으뜸음(C)에서 5도 위에 있다면, 서브도미넌트(F)는 으뜸음에서 5도 아래에 있어요. 집을 가운데 두고 위아래로 대칭인 "아래쪽 도미넌트"라는 뜻이죠.
5도권에서 집의 시계 방향 이웃이 V, 반시계 방향 이웃이 IV인 것도 바로 이 대칭 때문이에요.
흔히 "도미넌트(5번째)보다 한 칸 아래인 4번째 음 위의 코드라서 서브"라고 쉽게 풀기도 하는데, 원래 뜻은 이 "5도 아래" 쪽이 더 정확해요.
주요 3화음(기둥): I, IV, V 세 코드. 토닉, 서브도미넌트, 도미넌트의 대표 선수예요. 7단계의 밝은 삼총사, 코드 맵의 기둥과 같은 말이에요.
해결: 긴장이 집에 도착하며 풀리는 순간이에요. 영어로 resolution(레졸루션).
음악을 듣다가 "아직 안 끝난 느낌인데?", "아, 여기서 풀리는구나" 하고 느끼기 시작했다면 여러분은 이미
화성학의 귀를 가진 거예요. 10단계의 V7은 이 해결의 쾌감을 두 배로 키운 코드예요.
이끔음: 음계의 7번째 음으로, 집(으뜸음)의 반음 아래에서 집으로 끌려 올라가는 음이에요. "집으로 이끄는 음". C장조에서는 시.
V와 vii°가 긴장 팀인 이유가 바로 이 음을 품고 있어서예요.
트라이톤(5단계 복습): 반음 6개, 온음 3개짜리 거리예요(감5도와 같은 거리). tri(3) + tone(온음). C장조에서는 시와 파 사이. 옥타브를 정확히 반으로 가르는 가장 불안한 거리라
옛 유럽에서는 "음악 속의 악마"라는 별명까지 붙었어요. 이 불안이 풀리는 순간이 해결의 쾌감이에요.
대리코드: 기둥 코드(I, IV, V) 대신 뛸 수 있는 코드. 구성음 두 개를 공유하는, 뿌리가 3도 떨어진 코드가 대리가 돼요.
종지(마침): 음악 문장의 끝맺음. 완전종지(정격종지, V → I), 변격종지(IV → I), 반종지(→ V), 거짓종지(속임수 마침, V → vi) 네 가지가 있어요.
세컨더리 도미넌트(손님): secondary는 "두 번째의, 보조의". 원래 도미넌트(V)는 집 I을 밀어 주는 코드인데, 그 기술을 다른 가족 코드 앞에서 한 번 더 쓰는 보조 도미넌트라는 뜻이에요.
이 앱에서 "손님"이라고 부르는 코드가 바로 이것이에요.
V/ii처럼 적고 "2번의 5번"이라고 읽어요. V/V(5번의 5번)는 따로 도펠 도미넌트라고도 불러요.
🎧 더 들어보기
본문을 다 읽었다면, 아래 소리들로 오늘 배운 개념을 귀에 새겨 보세요. 순서대로 들어도, 궁금한 것만 골라 들어도 좋아요.
🔊 집 소리 (토닉 C)🔊 외출 소리 (서브도미넌트 F)🔊 긴장 소리 (도미넌트 G)🔊 집, 외출, 집🔊 집, 긴장, 집 (강한 귀가)🔊 풀코스: 집, 외출, 긴장, 집🔊 긴장에서 뚝 끊기 (찜찜함 체험)🔊 아멘 마침 (교회에서 듣던 그 소리)🔊 대리 귀가: 집 대신 Am으로🔊 외출 대타: F 대신 Dm🔊 쿵차차차로 듣는 집, 긴장, 집🔊 G장조에서도 똑같아요 (집, 긴장, 집)🔊 긴 여정 한 바퀴
📌 오늘의 요약: 코드의 3가지 역할은 집(T), 외출(S), 긴장(D). 모든 노래는 “집→외출→긴장→집” 여행이다.
긴장(V) 속의 ‘시’(이끔음)는 집(도)의 반음 아래라 자석처럼 끌린다. V→I이 음악에서 가장 강력한 한 방.
팀 배정은 "집은 1 3 6, 외출은 2 4, 긴장은 5 7". 시(이끔음)를 품으면 긴장, 파만 품으면 외출.
vii°는 시와 파의 트라이톤(반음 6개)을 품어 긴장이 가장 날카롭다. 대리코드는 두 음을 공유하는 3도 이웃(I은 vi와 iii, IV는 ii, V는 vii°).
종지는 완전종지(정격, V→I), 변격(IV→I), 반종지(→V), 거짓종지(V→vi).
손님(세컨더리 도미넌트)은 다음 코드의 5번, 언제나 메이저, 찾는 법은 "도착할 뿌리에서 반음 7칸 위".
건반 실습 과제
앱에서 화면 아래 건반이나 컴퓨터 키보드, USB로 연결한 디지털 피아노로 직접 눌러 통과해요.
가장 강한 문장: C(집) → G(긴장) → C(집) 을 차례로 치세요.
완전한 이야기: C → F → G → C (집→외출→긴장→집)
귀 훈련: 짧은 진행을 듣고 “끝난 느낌인지, 아직 안 끝난 느낌인지” 맞히세요. (3번 정답)
셀프 체크: 이 단계 핵심 문제 36개
문제를 눌러 정답과 해설을 확인하세요. 앱의 🔁 복습퀴즈에서는 그림 해설과 함께, 잊기 직전에 다시 물어봐 주는 간격 반복으로 풀 수 있어요.
C장조 일곱 코드를 세 팀으로 바르게 나눈 것은?
정답: T: I, iii, vi / S: ii, IV / D: V, vii°
외우는 문장은 '집은 1 3 6, 외출은 2 4, 긴장은 5 7'이에요. 토닉(T) 팀은 I C, iii Em, vi Am, 서브도미넌트(S) 팀은 ii Dm, IV F, 도미넌트(D) 팀은 V G, vii° Bdim이에요.
팀 탐지기는 세 줄이에요. 시(이끔음)가 있으면 D, 시 없이 파가 있으면 S, 둘 다 없이 도나 미가 있으면 T. G(솔 시 레)와 Bdim(시 레 파)은 시가 있어 D, Dm(레 파 라)과 F(파 라 도)는 파만 있어 S, C(도 미 솔)와 Am(라 도 미)은 T예요. Em(미 솔 시)만 시를 품었는데도 집 코드와 미, 솔 두 음을 나눠 가져 보통 T로 분류해요.
C장조의 IV(F)는 어느 팀?
정답: S 서브도미넌트 (외출)
IV 코드 F(파 라 도)는 서브도미넌트(S, 외출 팀)의 대표 선수예요. 집을 떠나 산책 나간 느낌을 주지만, 긴장의 주인공 이끔음 시가 없어서 도미넌트처럼 안달 나지는 않아요.
팀은 코드 안에 어떤 음이 들어 있느냐로 정해져요. F는 파를 품고 있어서 집(도 미 솔)과 색이 확 달라지지만, 집으로 끌려가는 이끔음 시가 없어요. 그래서 '집을 나왔지만 급하지 않은' 외출 팀, 서브도미넌트예요.
C장조의 V(G)는 어느 팀?
정답: D 도미넌트 (긴장)
V 코드 G(솔 시 레)는 도미넌트(D, 긴장 팀)의 대표 선수예요. 가운데 3음 자리에 이끔음 시를 품고 있어서, 반음 위 집 음 도로 가고 싶어 조마조마해요. 학원 이름은 딸림화음이에요.
탐지기의 첫 줄은 '시(이끔음)가 있으면 긴장'이에요. G는 솔, 시, 레라 시가 들어 있죠. 시는 도의 반음 아래라 자석처럼 도로 끌려가고, 그래서 G 다음에 C가 오면 '쿵' 하고 문장이 끝나요. 이 V에서 I이 화성학에서 가장 강력한 한 방이에요.
C장조의 ii(Dm)는 어느 팀?
정답: S 서브도미넌트 (외출)
ii 코드 Dm(레 파 라)은 서브도미넌트(S, 외출 팀)예요. IV(F: 파 라 도)와 파, 라 두 음을 나눠 가진 IV의 대리 선수라, 외출 팀 대표 F 대신 자주 뛰어요.
탐지기로 보면 Dm에는 이끔음 시가 없고 파가 있어요. '시는 없고 파가 있다'는 외출 팀 조건 그대로죠. 게다가 외출 팀 대표 F와 파, 라 두 음을 공유해서 냄새가 아주 비슷해요. 그래서 '4도 대신 2도를 쓸 수 있다'는 학원 말처럼 IV의 대리코드가 돼요.
C장조의 vi(Am)는 어느 팀?
정답: T 토닉 (집의 대리)
vi 코드 Am(라 도 미)은 토닉(T, 집 팀)의 대리예요. 집 코드 C(도 미 솔)와 도, 미 두 음을 나눠 가져서, 촉촉한 단3화음인데도 '집 비슷한 곳'에 도착한 편안함을 줘요.
탐지기로 보면 Am에는 이끔음 시도 없고 파도 없어요. 대신 도와 미가 있죠. '시도 파도 없고 도나 미가 있다'는 집 팀 조건 그대로예요. 뿌리 라는 C의 뿌리 도에서 3도 아래라서, C의 두 음 도와 미가 그대로 겹치는 대리 선수가 돼요.
C장조의 vii°(Bdim)는 어느 팀?
정답: D 도미넌트 (긴장)
vii° 코드 Bdim(시 레 파)은 도미넌트(D, 긴장 팀)이에요. 이끔음 시와 파를 함께 품은 '자석 두 개' 코드라 긴장이 가장 날카롭고, V(G)의 대리 선수예요.
탐지기 첫 줄 '시(이끔음)가 있으면 긴장'에 걸려요. 시는 반음 위 도로, 파는 반음 아래 미로 끌려가서 자석이 둘이에요. 게다가 G(솔 시 레)와 시, 레 두 음을 나눠 가져 V의 대리가 되고, 뿌리 시는 솔에서 3도 위예요.
C장조의 iii(Em)는 보통 어느 팀으로 볼까?
정답: T 토닉 (집의 대리, 조금 애매)
iii 코드 Em(미 솔 시)은 보통 토닉(T, 집 팀)의 대리로 분류해요. 집 코드 C와 미, 솔 두 음을 나눠 가졌거든요. 다만 이끔음 시도 품고 있어서 긴장 냄새가 살짝 나는 '박쥐 같은 식구'예요.
Em은 탐지기와 안 맞는 유일한 식구예요. 시가 있으니 긴장처럼 보이지만, 미와 솔 두 음이 집 코드(도 미 솔)와 겹치고, 시는 맨 위에 얌전히 얹혀 있을 뿐 V처럼 뿌리 솔과 함께 끌어당기지 못해요. 그래서 집 냄새가 더 강해 T의 대리로 봐요. 뿌리 미가 도에서 3도 위라 대리 규칙과도 맞아요.
G에서 C로(V에서 I로) 갈 때 가장 강하게 끌리는 음의 움직임은?
정답: 시가 반음 위 도로 (이끔음 해결)
가장 강한 끌림은 시에서 도예요. 시는 집 음 도의 반음 아래에 있는 이끔음이라, 바로 옆 건반 도로 자석처럼 철컥 붙어요. 이 움직임을 '이끔음의 해결'이라고 해요.
거리가 가까울수록 끌림이 세요. 시에서 도는 반음 1개, 건반에서 바로 옆이에요. 레에서 도(또는 미)는 온음, 반음 2개라 한 칸 더 멀고, 솔은 두 코드에 다 있어서 움직이지 않아요. 그래서 세 음 중 시의 반음 걸음이 V에서 I의 시원함을 만드는 주인공이에요.
V 코드 G(솔 시 레)에서 이끔음 시는 어느 자리에 있나요?
정답: 3음 (가운데)
시는 G 코드의 3음, 가운데 음이에요. 근음 솔 위에 장3도(반음 4개)로 얹혀 있죠. V 코드는 이끔음을 3음으로 품고 있어서 그토록 집에 가고 싶어 해요.
G는 솔(근음)에서 3도 위 시(3음), 다시 3도 위 레(5음)로 쌓은 코드예요. 솔에서 시까지 반음 4개라 장3도, 그래서 밝은 장3화음이에요. 레슨 본문 그대로 'V 코드는 이끔음을 3음으로 품고 있다', 솔시레의 가운데가 시예요.
G장조의 이끔음은?
정답: 파♯ (파 샵)
G장조의 이끔음은 파♯(파 샵)이에요. 집 음 솔의 반음 아래이자 G장조 음계의 7번째 음이고, G장조 조표에 붙는 단 하나의 ♯이기도 해요.
이끔음은 언제나 장음계의 7번째 음, 집의 반음 아래예요. G장조 음계는 솔 라 시 도 레 미 파♯이라 7번째가 파♯이고, 파♯에서 솔까지 반음 1개라 자석처럼 끌려요. 4단계의 요령 '새로 생기는 ♯은 언제나 그 조 장음계의 7번째 음'과도 딱 맞아요.
vii°(Bdim) 안의 시와 위의 파 사이 거리는?
정답: 반음 6개 (감5도, 트라이톤)
시에서 위의 파까지는 반음 6개, 이름은 감5도예요. 반음 6개는 온음 3개라서 트라이톤(온음 셋)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옥타브를 정확히 반으로 가르는 가장 불안한 거리예요.
시에서 위로 도(1), 도♯(2), 레(3), 레♯(4), 미(5), 파(6). 반음 6개예요. 글자로 세면 시 도 레 미 파, 5도라서 이름은 감5도이고요. 보통 흰건반 5도는 붙은 반음을 하나만 지나 반음 7개(완전5도)인데, 시에서 파는 시도와 미파 둘 다 지나서 한 칸 좁아졌어요.
C장조에서 V/ii(ii의 5번)는?
정답: A (라 도♯ 미)
C장조의 V/ii는 A(라 도♯ 미)예요. ii인 Dm을 잠깐 집으로 보고, 그 집(레)의 5번을 메이저로 빌려온 손님 코드, 곧 세컨더리 도미넌트예요.
빗금은 '~의'라서 V/ii는 'ii의 V'예요. C장조의 ii는 Dm, 뿌리는 레. 레에서 반음 7개(완전5도) 위는 라이고, 밀어 주는 5번은 언제나 메이저라 라, 도♯(도 샵), 미. 도♯은 레의 반음 아래, 곧 레의 이끔음이라 다음 Dm으로 철컥 끌려가요.
C장조에서 V/vi(vi의 5번)는?
정답: E (미 솔♯ 시)
C장조의 V/vi는 E(미 솔♯ 시)예요. vi인 Am을 잠깐 집으로 보고 라의 5번을 메이저로 빌려온 손님이에요. 솔♯(솔 샵)이 라의 이끔음이라 Am으로 강하게 끌어요.
C장조의 vi는 Am, 뿌리 라. 라에서 반음 7개 위는 미예요. 밀어 주는 5번은 메이저라 미, 솔♯, 시. 솔♯에서 라는 반음 1개라 자석처럼 붙어요. 이 E에서 Am으로 가는 길은 '플라이 미 투 더 문'에도 나오는 손님 길이에요.
C장조에서 V/V(5번의 5번)는?
정답: D (레 파♯ 라)
C장조의 V/V는 D(레 파♯ 라)예요. V인 G를 잠깐 집으로 보고 솔의 5번을 빌려온 손님이에요. 5번의 5번이라 도펠 도미넌트(겹 도미넌트)라는 별명이 있어요.
C장조의 V는 G, 뿌리 솔. 솔에서 반음 7개 위는 레예요. 메이저로 쌓으면 레, 파♯(파 샵), 라. 파♯은 솔의 반음 아래, 곧 솔의 이끔음이라 G로 끌어 줘요. 가족 Dm의 파를 반음 올린 모양이에요.
도착할 코드가 Dm(마이너)이어도 밀어 주는 5번을 메이저 A로 만드는 이유는?
정답: 레의 이끔음 도♯을 품어야 해서
5번이 긴장 팀 대장 노릇을 하려면 집 뿌리의 반음 아래 음, 곧 이끔음을 품어야 해요. 레의 이끔음은 도♯(도 샵). Am(라 도 미)에는 도♯이 없고 A(라 도♯ 미)에는 있어요. 그래서 도착이 마이너든 메이저든 밀어 주는 5번은 언제나 메이저예요.
도♯에서 레는 반음 1개라 자석처럼 철컥 붙어요. 그냥 도에서 레는 온음(반음 2개)이라 끌림이 약하죠. 5번 위에 메이저로 쌓으면 3음이 자동으로 집 뿌리의 반음 아래가 되는데, 이게 V에서 I의 '시에서 도'를 그대로 옮긴 원리예요.
지름길 ①: 미에서 파(1) 파♯(2) 솔(3) 솔♯(4) 라(5) 라♯(6) 시(7), 시. 지름길 ②: 5도권에서 E의 시계 방향 옆집은 B. 지름길 ③: 아래로 4도, 미 레 도 시, 시. 세 방법 모두 시를 가리켜요. 시 위에 메이저(0·4·7)를 쌓으면 시, 레♯, 파♯(파 샵)이고, 레♯에서 미가 반음 1개라 자석이 생겨요.
세컨더리 도미넌트란?
정답: 다음 코드를 집으로 보고 빌려온 그 집의 5번(메이저)
세컨더리 도미넌트는 다음에 올 가족 코드를 잠깐 집으로 보고, 그 집의 5번을 메이저로 빌려와 앞에 놓는 손님 코드예요. V가 I을 밀어 주는 기술을 다른 가족 앞에서 한 번 더 쓰는 거예요.
secondary는 '둘째의, 보조의', dominant는 도미넌트(딸림화음). 원래 도미넌트는 집 I을 밀어 주는 V인데, 같은 기술을 Dm, Em, F, G, Am 앞에서 보조로 쓰는 거예요. C장조에서 Dm 앞의 A(V/ii), Am 앞의 E(V/vi), G 앞의 D(V/V)가 대표적인 예예요.
손님 사다리 E, A, D, G, C 중 C장조 가족의 진짜 V는?
정답: G
C장조 가족의 진짜 V는 G(솔 시 레)예요. E, A, D는 각각 다음 코드의 5번을 빌려온 손님이고, 사다리 맨 끝 G에서 C로 가는 마지막 한 걸음만 가족끼리의 V에서 I이에요.
가족 코드는 C장조 음계 음(흰건반)만으로 만들어요. G(솔 시 레)는 전부 흰건반이고 C의 5번이라 진짜 V예요. E(미 솔♯ 시), A(라 도♯ 미), D(레 파♯ 라)는 모두 ♯(샵)이 섞인 손님이에요. E는 A의 5번, A는 D의 5번, D는 G의 5번이라 한 칸씩 밀어 주며 내려와요.
로마숫자 V/ii의 빗금은 무슨 뜻일까?
정답: ~의 (ii의 V)
로마숫자 사이의 빗금은 '~의'라는 뜻이에요. V/ii는 'ii의 V', 곧 2번 코드 Dm을 집으로 봤을 때의 5번이라 C장조에서는 A예요.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적는 약속이에요. V/vi는 'vi의 V'(E), V/V는 'V의 V'(D). 빗금 뒤가 도착할 가족, 빗금 앞이 그 가족 입장에서의 번호예요. 소리 내어 '2번의 5번'이라고 읽으면 헷갈리지 않아요.
C장조에서 I(C)의 대리코드 둘은?
정답: Am(vi), Em(iii)
I(C: 도 미 솔)의 대리는 vi Am(라 도 미)과 iii Em(미 솔 시)이에요. 둘 다 C와 두 음을 나눠 갖고, 뿌리가 C에서 3도 아래와 3도 위에 있어요.
대리코드의 원리는 '구성음 두 개가 겹치면 비슷한 냄새가 나서 대신 뛸 수 있다'예요. Am은 C와 도, 미를, Em은 미, 솔을 나눠 가져요. 그래서 둘 다 집(T) 팀의 후보 선수예요. 선생님 비유로는 원색 1번 옆의 파스텔톤이에요.
IV(F)의 대리코드는?
정답: Dm (ii)
IV(F: 파 라 도)의 대리는 ii Dm(레 파 라)이에요. 파와 라 두 음을 나눠 갖고, 뿌리 레가 파에서 3도 아래라서 같은 외출(S) 팀의 후보 선수예요.
대리의 조건 두 가지, 두 음 공유와 뿌리 3도 차이를 Dm이 모두 만족해요. 무엇보다 Dm도 F처럼 시 없이 파를 품어 같은 외출 팀이에요. 학원에서 '4도 대신 2도를 쓸 수 있다'고 하는 말이 바로 이 관계예요.
V(G)의 대리코드는?
정답: Bdim (vii°)
V(G: 솔 시 레)의 대리는 vii° Bdim(시 레 파)이에요. 시와 레 두 음을 나눠 갖고 이끔음 시를 그대로 품어서, 긴장 팀 역할을 거뜬히 해내요.
대리 규칙대로 Bdim은 G와 두 음(시, 레)을 공유하고, 뿌리 시가 솔에서 3도 위예요. 게다가 대리가 같은 팀 일을 하려면 팀의 표지를 품어야 하는데, Bdim에는 긴장 팀의 표지인 이끔음 시가 있어요. 파까지 있어 자석이 두 개라 G보다 더 날카로운 맛이 나요.
완전종지(정격종지)의 코드 움직임은?
정답: V → I
완전종지(정격종지, 교과서 이름 완전마침)는 V에서 I로 가는 끝맺음이에요. C장조라면 G에서 C. 이끔음 시가 도로 해결되며 문장 끝 마침표처럼 '확실히 끝!'을 알려요.
V는 이끔음을 품은 긴장 팀 대표이고 I은 집이에요. 가장 큰 긴장이 가장 편안한 곳으로 풀리니 가장 확실한 마침표가 돼요. 곡의 끝맺음은 거의 다 이걸로 만들어요. 다른 이름 정격(正格)은 '바른 격식', 영어로 authentic(진짜의) cadence예요.
변격종지(아멘 종지)의 코드 움직임은?
정답: IV → I
변격종지(변격마침)는 IV에서 I로 가는 끝맺음이에요. C장조라면 F에서 C. 찬송가 끝 '아멘'에 늘 쓰여 아멘 종지라고도 하고, 부드러운 마침표 같은 포근한 끝이에요.
외출 팀 대표 IV에서 집 I로 돌아오는 길이에요. 이끔음 시가 없어서 V에서 I처럼 '철컥' 끌려가는 맛은 없지만, 언덕에서 슬슬 내려오듯 편안하게 집에 도착해요. F(파 라 도)에서 C(도 미 솔)로 갈 때 도는 그대로 쥔 채 파는 미로, 라는 솔로 내려앉아요.
G장조 곡의 한 문장이 C, D에서 멈췄어요. 이 끝맺음은?
정답: 반종지 (V에서 멈춤)
G장조에서 C는 IV, D는 V예요. IV에서 V로 가서 긴장(V)에서 멈췄으니 반종지(반마침)예요. 문장 끝의 쉼표처럼 다음 문장을 부르는 끝맺음이에요.
G장조 가족은 G(I) Am(ii) Bm(iii) C(IV) D(V) Em(vi) F♯dim(vii°)이에요. D(레 파♯ 라)는 이끔음 파♯(파 샵)을 품은 긴장 팀 대표라, 여기서 멈추면 파♯이 솔로 가지 못한 채 긴장이 남아요. '(무엇이든) → V'가 반종지의 정의예요.
거짓종지(위종지)의 코드 움직임은?
정답: V → vi
거짓종지(속임수 마침, 위종지, 교과서 이름 거짓마침)는 V에서 vi로 가는 끝맺음이에요. C장조라면 G 다음에 C 대신 Am. '이제 집이야!' 하고 약속해 놓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는 반전이에요.
V가 울리면 귀는 I을 기대해요. 그런데 vi(Am: 라 도 미)가 오면 이끔음 시는 도로 제대로 해결되지만 맨 아래가 라라서 '어라, 집이 아니네?'가 돼요. vi가 I과 도, 미를 나눠 가진 집 팀의 대리라 '틀렸다'가 아니라 '살짝 비틀었다'로 들려요.
들려주는 진행의 끝맺음 이름은?
정답: 완전종지 (정격종지)
들려준 진행은 C, Dm, G, C예요. 마지막 두 코드가 G(V)에서 C(I)라 완전종지(정격종지)예요. 이끔음 시가 도로 해결되며 '확실히 끝!' 하는 마침표가 찍혀요.
집(C)에서 출발해 외출 팀 대리 Dm을 거쳐 긴장 G에 오른 뒤 집 C로 돌아와요. 끝맺음 이름은 마지막 두 코드로 정하는데 V에서 I이니 완전종지예요. 레슨 귀 퀴즈 1번과 같은 진행이에요.
들려주는 진행의 끝맺음 이름은?
정답: 거짓종지
들려준 진행은 F, G, Am이에요. G(V) 다음에 기대한 C(I) 대신 Am(vi)이 와서 거짓종지예요. 끝난 것 같긴 한데 밝은 집이 아니라 촉촉한 다른 방에 들어선 느낌이었죠.
외출(F), 긴장(G)까지는 완전종지와 똑같이 흘러가요. 그래서 귀는 C를 기다리는데 마지막에 Am이 울려요. 이끔음 시는 도로 해결되니 긴장은 풀리지만 맨 아래가 라라서 '어라?' 하는 반전이 생겨요. 레슨 귀 퀴즈 3번과 같은 원리예요.
들려주는 진행은 끝난 느낌일까?
정답: 안 끝남 (반종지, V에서 멈춤)
들려준 진행은 C, F, G이고 G(V)에서 멈춰요. 이끔음 시가 도로 가지 못한 채 긴장이 남아 아직 안 끝난 느낌이죠. 이렇게 V에서 멈추는 끝맺음이 반종지(반마침)예요.
집, 외출, 긴장까지 갔다가 귀가 직전에 멈췄어요. 재채기가 나올락 말락 하다 안 나오는 것처럼 근질근질하죠. 마지막 코드가 긴장 팀 대표 V라서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 다음 문장을 부르는 끝맺음이에요.
학원에서 말하는 '딸림화음'은?
정답: 도미넌트 (V)
딸림화음은 도미넌트, 곧 V 코드의 학원 이름이에요. 짝을 맞추면 으뜸화음 = 토닉 I, 버금딸림화음 = 서브도미넌트 IV, 딸림화음 = 도미넌트 V. C장조라면 딸림화음은 G(솔 시 레)예요.
'딸림'은 '으뜸에 딸린(붙어 있는)'이라는 뜻으로, 으뜸 곁에 붙어 다니다 집으로 데려다주는 화음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이에요. 수업에서 '딸림화음!'이 들리면 '아, 긴장(D) 이야기구나' 하면 돼요. 영어 dominant는 '지배하는', 으뜸음 다음으로 힘이 센 5번째 음 위의 코드라는 뜻이에요.
G장조에서 서브도미넌트(S, 외출) 팀 두 코드는?
정답: C, Am
외출 팀은 어느 조에서든 ii와 IV예요. G장조 가족 G Am Bm C D Em F♯dim(파 샵 디미니시)에서 ii는 Am, IV는 C예요.
팀은 등번호에 붙어 다녀요. G장조 음계 솔 라 시 도 레 미 파♯에서 4번째 음 도 위의 C(도 미 솔)가 IV, 2번째 음 라 위의 Am(라 도 미)이 ii예요. 둘 다 G장조의 이끔음 파♯이 없고 4번째 음 도를 품어 외출 팀 조건과 맞아요. C와 Am은 도, 미를 공유하니 대리 관계도 그대로예요.
D장조의 V는 A(라 도♯ 미). 집 D로 갈 때 반음 위로 철컥 붙는 움직임은?
정답: 도♯ → 레
도♯(도 샵)에서 레예요. 도♯은 D장조 음계의 7번째 음, 집 레의 반음 아래 이끔음이라 반음 위 레로 철컥 붙어요. C장조 G에서 C의 '시에서 도'와 똑같은 움직임이에요.
A(라 도♯ 미)에서 D(레 파♯ 라)로 갈 때 세 음은 각자 가까운 자리로 가요. 도♯은 반음 위 레로(이끔음의 해결), 미는 온음 아래 레나 온음 위 파♯으로, 라는 두 코드에 다 있어서 그대로. 이 중 반음 거리의 끌림은 도♯에서 레뿐이에요.
vii°(Bdim)에서 C로 해결될 때 트라이톤의 두 음 시와 파는 각각 어디로?
정답: 시는 도로, 파는 미로
시는 반음 위 도로, 파는 반음 아래 미로 흩어져요. 두 자석이 반대 방향으로 한 칸씩 움직이며 집 코드 C(도 미 솔)의 도와 미에 착지해요.
시는 집 도의 반음 아래(이끔음), 파는 집 코드의 미보다 반음 위예요. 둘 다 반음 거리라 가장 가까운 집 음으로 끌려가요. 반음 6개였던 불안한 거리(시와 위의 파)가 도와 미의 장3도(반음 4개)로 좁혀지며 풀리는 순간이 장조에서 가장 강한 해결이에요.
5도권 지도로 찾은 G장조의 기둥 세 개(I, IV, V)는?
정답: G, C, D
G장조의 기둥은 I G, IV C, V D예요. 5도권에서 G의 반시계 방향 이웃 C가 서브도미넌트(버금딸림화음), 시계 방향 이웃 D가 도미넌트(딸림화음)예요.
5도권은 시계 방향으로 완전5도씩 올라가는 조의 지도예요. G의 시계 방향 이웃은 솔에서 5도 위 레, 곧 D. 반시계 방향 이웃은 솔에서 5도 아래 도, 곧 C. 집을 가운데 두고 위아래 5도에 V와 IV가 대칭으로 서 있어요. G장조 음계 솔 라 시 도 레 미 파♯에서 4번째 도, 5번째 레와도 딱 맞아요.
F장조 곡에서 A 다음 Dm이 나왔어요. 이 A의 정체는?
정답: vi(Dm)를 밀어 주는 손님, V/vi
F장조에서 Dm은 vi(6번)이에요. A(라 도♯ 미)는 레를 집으로 본 5번이라 Dm을 밀어 주는 손님, 곧 V/vi예요. 같은 'A에서 Dm'이라도 C장조에서는 V/ii, F장조에서는 V/vi로 이름표가 달라요.
F장조 음계 파(1) 솔(2) 라(3) 시♭(4, 시 플랫) 도(5) 레(6) 미(7)에서 레는 6번째, 그래서 Dm은 vi예요. A는 레에서 반음 7칸 위 라에 쌓은 메이저 코드이고, 3음 도♯(도 샵)이 레의 이끔음이라 Dm으로 끌어요. 가족 명단에 없는 메이저 코드가 다음 코드의 5번이니 손님이 맞아요.
F와 G는 둘 다 밝은 장3화음이에요. C장조에서 둘의 역할은?
정답: F는 외출(S), G는 긴장(D)
F(파 라 도)는 외출(S), G(솔 시 레)는 긴장(D)이에요. 성격은 둘 다 밝음이지만 역할은 품은 음이 정해요. 시 없이 파를 품은 F는 외출, 이끔음 시를 품은 G는 긴장이에요.
7단계의 밝음과 촉촉은 코드 자체의 맛(성격)이고, 8단계의 T, S, D는 이야기 속 일(역할)이에요. 명랑한 사람 둘이 각각 선생님과 운전기사를 할 수 있듯, 같은 밝은 성격의 F와 G가 전혀 다른 일을 맡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