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 들어가며: 노래는 집으로 돌아와야 끝나요
장음계의 첫 음은 아주 특별해요. 노래가 그 음으로 끝나면 “아~ 집에 왔다” 하는 편안함이 느껴져요. 놀이터에서 실컷 놀아도 결국 집에 돌아와야 하루가 끝나는 것처럼, 노래도 이 음으로 돌아와야 끝난 느낌이 나요. 직접 느껴 보세요:
🔊 미→레→도 (계단 내려와서 집 도착. 끝!) 🔊 미→레 …에서 멈추면? (어? 아직 집 아닌데?)두 번째 버튼, 뭔가 찝찝하죠? 한 발이 문 앞에 떠 있는 느낌. 이게 바로 ‘집’의 힘이에요. 이 단계에서는 어떤 음을 집으로 삼느냐(조), 집을 통째로 옮기는 법(조옮김), 12개 조를 한 장에 그린 동네 지도(5도권), 그리고 악보 맨 앞의 조표를 읽고 그리는 법까지 배워요.
4.2 조: 어떤 음을 집으로 삼은 동네
4.2.1 으뜸음과 조: 집과 동네
이 집이 되는 음을 으뜸음이라 부르고, 어떤 음을 집으로 정했는지가 그 곡의 조(Key)예요. 집이 하나 정해지면 그 집을 중심으로 장음계 7개 음이 모여 사는 동네 하나가 생기는 셈이에요. “C장조(다장조)의 곡” = “집이 C(도)이고, C에서 만든 장음계 7개 음을 쓰는 곡”이라는 뜻이에요.
이렇게 장음계 7개 음으로 노는 조를 장조(長調, 메이저 키)라고 해요. 그래서 C장조 = 다장조이고, 코드 악보나 반주, 노래방에서는 줄여서 C키라고도 불러요. 어두운 쪽 조(단조)는 11단계에서 만나요.
4.2.2 조옮김: 노래를 통째로 이사시키기
집은 이사 갈 수 있죠? 조도 바꿀 수 있어요. 집(으뜸음)이 이사 가면, 7개 음 가족이 전부 함께 이사해요. 가족 사이의 간격(레시피)은 그대로 유지한 채로요. 그래서 같은 노래가 높이만 달라져요.
이거 어디서 많이 해 봤죠? 바로 노래방 키 조절 버튼이에요! 키를 올리면 반주 전체가 통째로 위로 이사 가는 거예요. 생일 축하 노래로 들어 보세요:
🔊 생일 축하 노래 (C키, 낮은 집) 🔊 같은 노래 (F키, 높은 집으로 이사) 🔊 같은 노래 (G키, 더 높은 집이라 F♯ 사용!)멜로디의 ‘모양’은 완전히 같고 높이만 다르죠? 마지막 G키 버전에서는 검은건반 F♯이 슬쩍 쓰였어요. 3단계에서 배운 대로, 집이 바뀌면 레시피를 지키기 위해 검은건반이 필요해져요.
4.2.3 마지막 음으로 조 찾기: 집은 도착하는 곳
아주 좋은 의문이에요. 집은 "출발하는 곳"이 아니라 "돌아와서 쉬는 곳"이에요. 학교 가는 길에 문구점부터 들를 수도 있지만, 하루의 끝은 결국 집이죠. 노래도 마찬가지예요. 첫 음은 아무 음에서나 시작할 수 있지만, 마지막 음은 거의 언제나 집(으뜸음)으로 돌아와요. 생일 축하 노래를 끝까지 들어 보면 마지막 음이 정확히 도(C)에 착지해요. 그래서 C장조(C키)예요.
🔊 생일 축하 노래 끝까지 (C키, 마지막 음이 도인지 귀 기울이기)
그러니 어떤 노래의 조가 궁금하면 첫 음이 아니라 마지막 음을 먼저 의심해 보세요. 초보자에게 가장 쓸모 있는 조 찾기 요령이에요. (100% 규칙은 아니지만 동요와 가요에서는 거의 들어맞아요.) 그리고 G키 버전에 파♯이 필요했던 이유는 3단계 "레시피니까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다"에서 직접 고쳐 봤던 바로 그 수리예요.
4.3 완전5도: 5도권의 걸음 단위
곧 만날 5도권 지도는 완전5도라는 걸음으로 조와 조 사이를 이어요. 이 걸음부터 알아 두면 지도가 훨씬 쉽게 읽혀요. 정식 소개는 다음 5단계(음정 이름)에서 하지만, 5도권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금 필요하니 여기서 맛보기로 풀어드릴게요.
4.3.1 5도: 글자로 다섯째, 반음으로 7칸
"5도"는 그냥 "계단 다섯 번째"라는 뜻이에요. 음계 계단에서 출발한 음을 1번으로 치고 다섯 번째 음까지 가는 거예요. 도부터 세어 볼까요? 도(1), 레(2), 미(3), 파(4), 솔(5). 그래서 도에서 솔까지가 5도예요. 끝! 생각보다 싱겁죠.
그런데 왜 반음으로 재면 7개가 될까요? 이건 3단계 레시피로 직접 세어 보면 돼요. 도에서 솔까지 가는 길의 걸음들을 하나씩 더해 보세요:
| 구간 | 도→레 | 레→미 | 미→파 | 파→솔 | 합계 |
|---|---|---|---|---|---|
| 걸음 크기 | 온(반음 2개) | 온(반음 2개) | 반(반음 1개) | 온(반음 2개) | 반음 7개 |
2 더하기 2 더하기 1 더하기 2는 7. 그래서 "5도 = 반음 7개"예요. 마법이 아니라 그냥 덧셈이었어요. 건반에서 직접 세면서 올라가 볼까요?
🔊 도부터 솔까지 반음 7칸을 세며 오르기 (1,2,3,4,5,6,7!) 🔊 도와 솔을 함께 울리기 (이 소리가 완전5도)4.3.2 글자 세기와 반음 세기: 같은 거리를 재는 두 자
음 사이 거리를 세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글자 세기는 출발음을 1로 놓고 도레미 글자를 다섯째까지 세는 것, 반음 세기는 건반 칸을 하나씩 옮겨 가며 걸음 수를 세는 거예요.
아주 날카로운 관찰이고, 둘 다 맞아요. 비밀은 무엇을 세느냐에 있어요. 지나는 건반 개수를 세면 8개가 맞아요. 그런데 "반음 7개"는 건반의 개수가 아니라 건반에서 건반으로 옮겨 간 걸음의 횟수예요. 울타리를 떠올려 보세요. 말뚝이 8개 서 있으면 말뚝 사이 틈은 7개죠. 손가락 5개를 펴면 손가락 사이는 4곳이고, 징검다리 돌 5개를 차례로 밟아 건너면 밟은 돌은 5개지만 실제로 뛴 건 4번이에요. 거리는 언제나 "틈(이동)"의 개수로 재는 것이라서, 도에서 솔까지는 건반 8개를 지나며 걸음 7번을 걷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서 헷갈림의 진짜 범인이 밝혀져요. "5도"라는 이름은 반대로 글자(음)를 세는 방식이에요(출발음 포함, 도레미파솔 = 5개). 같은 거리를 이름은 글자로 세고 반음은 걸음으로 세니, 5와 7이라는 어긋난 숫자가 나오는 거예요. 여러분이 헷갈린 게 아니라 음악 용어의 오래된 관습이 헷갈리게 생긴 거예요. 옥타브가 "8도"인데 반음으로는 12개인 것도 똑같은 이유예요.
완벽한 추론이에요. 맞아요, 음계 계단으로는 정확히 4걸음이에요. 그런데도 이름이 "5도"인 이유는, 이름을 지을 때만큼은 걸음이 아니라 지나는 글자를 출발 글자까지 포함해서 세는 옛날 관습을 쓰기 때문이에요. 천 년 전 유럽 수도원에서 음정 이름이 만들어질 때는 0이라는 숫자가 아직 유럽에 낯설던 시절이라, "첫째, 둘째" 하고 1부터 세는 게 자연스러웠거든요.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은 거예요. 그래서 이런 웃긴 일도 생겨요. 같은 음을 두 번 치면, 한 걸음도 안 갔는데 0도가 아니라 1도라고 불러요.
정리하면 같은 거리(도에서 솔)를 세는 방법이 세 가지 있는 셈이에요. 그중 음정을 재는 정식 자는 글자 세기와 반음 세기 두 개예요:
| 세는 방법 | 결과 | 쓰임 |
|---|---|---|
| 글자 세기 (출발 포함) | 5, 그래서 이름이 "5도" | 음정의 이름 |
| 음계 계단 걸음 | 4걸음 | 손가락 이동 감각 |
| 반음 세기 (반음 칸) | 7칸 | 정확한 거리 측정 |
4.3.3 시와 파의 함정: 글자로는 5도인데 반음 6칸
글자로만 세면 시(1) 도(2) 레(3) 미(4) 파(5), 맞아요. 그런데 반음으로 세어 보면 함정이 드러나요. 시에서 파까지 가는 길에는 시도, 미파 두 군데의 아기 걸음이 모두 끼어 있어서, 반음이 7칸이 아니라 6칸뿐이에요. "5도"라는 글자 이름은 맞지만 완전5도(7칸)가 되려면 한 칸이 모자라요. 그래서 파를 한 칸(반음) 끌어올린 파♯이 시의 진짜 완전5도 짝이고, 5도권 시계에서도 B 다음 자리가 F가 아니라 F♯인 거예요.
🔊 시+파 (6칸, 어딘가 불안) 다음 시+파♯ (7칸, 튼튼한 완전5도)
반대쪽도 똑같은 함정이 있어요. 파(F)에서 5도 아래로 글자를 세면 파(1) 미(2) 레(3) 도(4) 시(5)인데, 여기도 반음이 6칸뿐이라 시를 한 칸(반음) 끌어내린 시♭이 정답이에요. 그래서 반시계 방향에서 F 다음 자리가 B♭이에요. 흰건반끼리의 5도 중에서 이 함정이 있는 짝은 시와 파 딱 한 쌍뿐이니, "시파는 글자로 5도지만 완전5도는 아니다"만 기억하면 돼요. 이 거리의 정식 이름은 5단계에서 알게 돼요.
4.3.4 완전이라는 이름: 피타고라스의 3 대 2
그럼 왜 하필 "완전(퍼펙트)"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었을까요? 여기엔 2500년 된 이야기가 있어요.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맞아요, 수학 시간에 나오는 그 피타고라스!)가 발견했는데, 도와 솔은 소리의 떨림 빠르기가 정확히 3 대 2라는 아주 단순한 비율로 맞물려요. 솔이 세 번 떨리는 동안 도는 정확히 두 번 떨려요. 줄넘기 두 개를 박자 맞춰 돌리듯 두 소리의 파도가 어긋남 없이 넘실대니, 부딪히는 소리 없이 완벽하게 어울려요. 너무 완벽해서 옛 음악가들이 "이 간격은 크지도 작지도 않다, 그냥 완전하다"라며 완전(perfect)이라는 칭호를 준 거예요. 그래서 5도는 장(넓은)과 단(좁은) 두 종류로 나뉘는 3도와 달리 장과 단으로 나뉘지 않아요. 흰건반끼리의 5도 일곱 개 중 여섯이 완전5도이고, 바로 위에서 본 시와 파만 한 칸 좁은 예외예요. 5도권이 하필 5도로 만들어진 이유도 이거예요. 가장 완벽하게 어울리는 간격이니, 이 간격으로 이웃한 조끼리 가장 친할 수밖에요.
4.4 ♯ 동네: 5도 위로 이사하면 ♯이 하나씩
4.4.1 간단 표: 어느 조에 ♯이 몇 개 필요할까
| 조(으뜸음) | C | G | D | A | E |
|---|---|---|---|---|---|
| ♯ 개수 | 0개 | 1개 | 2개 | 3개 | 4개 |
| 새로 생기는 ♯ | 없음 | F♯ | +C♯ | +G♯ | +D♯ |
재미있는 규칙이 보이나요? 표에서 오른쪽으로 한 조씩 갈 때마다 ♯이 정확히 하나씩 늘어나요. 마법이 아니라 수학이에요. 그리고 표의 이웃한 두 조는 전부 완전5도 간격이에요(C에서 G, G에서 D처럼). 그래서 이 방향을 "5도 위로 이사"라고 불러요.
4.4.2 D장조의 ♯ 두 개: 레시피로 직접 확인
"마법이 아니라 수학"이라는 말, 직접 확인해 봅시다. 3단계에서 G장조를 지을 때 쓴 방법 그대로, 이번엔 레(D)를 집으로 삼아 레시피(온온반온온온반)를 한 걸음씩 적용해 볼게요. 규칙은 하나예요. 흰건반으로 먼저 걸어 보고, 걸음 크기가 레시피와 다르면 그 음만 고친다.
| 걸음 | 레시피 | 흰건반으로 걸으면 | 판정과 수리 |
|---|---|---|---|
| 1번→2번 | 온 | 레→미 (온) | 맞음 ✓ |
| 2번→3번 | 온 | 미→파 (반, 미파는 붙은 형제!) | 모자람, 파를 파♯으로 끌어올림 |
| 3번→4번 | 반 | 파♯→솔 (반) | 맞음 ✓ |
| 4번→5번 | 온 | 솔→라 (온) | 맞음 ✓ |
| 5번→6번 | 온 | 라→시 (온) | 맞음 ✓ |
| 6번→7번 | 온 | 시→도 (반, 시도도 붙은 형제!) | 모자람, 도를 도♯으로 끌어올림 |
| 7번→8번 | 반 | 도♯→레 (반) | 맞음 ✓ |
완성: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레. 고친 곳이 두 군데라서 ♯이 2개예요. 귀로도 비교해 보세요.
🔊 흰건반만으로 레부터 걸으면 (두 군데가 삐걱) 🔊 파♯과 도♯으로 고치면! (완벽한 D장조)4.4.3 외우는 요령: 새 ♯은 집 바로 아래
4.4.4 하나씩만 느는 이유: 재료 6개를 물려받는 사이
5도 위 조는 원래 조의 7개 음을 거의 그대로 물려받기 때문이에요. C의 7개(도레미파솔라시)를 솔부터 다시 늘어놓으면 솔, 라, 시, 도, 레, 미, 파인데, 레시피와 어긋나는 곳이 끝부분 "미→파→솔" 딱 한 곳뿐이에요. 그래서 파 하나만 파♯으로 고치면 G장조 완성. G에서 D로 갈 때도 똑같이 한 곳(도)만 어긋나요. 한 번 옮길 때마다 고칠 곳이 정확히 한 군데씩 생기니, ♯도 정확히 하나씩 늘어나는 거예요. 이렇게 "재료 6개를 물려받는 사이"를 바로 아래 5도권 지도에서 옆집이라고 부르게 돼요.
4.5 5도권: 12개 조의 동네 지도
4.5.1 5도씩 걸어 그린 시계
위 표에서 C→G→D→A→E로 갈 때, 각 이동은 전부 완전5도(반음 7개)씩 올라간 거예요. 이렇게 5도씩 이동하며 12개 조를 시계처럼 둥글게 그린 지도를 5도권이라고 해요. 피아노 학원 벽에 붙어 있는 그 동그란 그림이 바로 이거예요. 그리고 이 지도에서 제일 중요한 사실 하나. "옆집인 조"끼리는 아주 특별한 사이라는 거예요.
🔊 5도씩 점프: C→G→D→A→E천천히 한 번 더: 정말 전부 5도씩일까? 표의 이동을 하나씩 세어 봅시다. 앞에서 배운 두 자, 글자 세기와 반음 세기로 세어 볼게요.
| 이동 | 글자 세기 (출발이 1) | 반음 세기 |
|---|---|---|
| C→G | 도(1) 레(2) 미(3) 파(4) 솔(5) | 7칸 |
| G→D | 솔(1) 라(2) 시(3) 도(4) 레(5) | 7칸 |
| D→A | 레(1) 미(2) 파(3) 솔(4) 라(5) | 7칸 |
| A→E | 라(1) 시(2) 도(3) 레(4) 미(5) | 7칸 |
모든 줄이 "글자로 다섯째, 반음으로 7칸"이에요. 시에서 도로 넘어갈 때 글자가 다시 도부터 이어지는 것(라, 시, 도, 레, 미)도 눈여겨보세요. 도레미는 요일처럼 돌고 도는 이름이라, 시 다음은 언제나 도예요.
🔊 솔에서 레까지 반음 7칸 세기 (G에서 D로) 🔊 네 번의 5도를 화음으로 (전부 같은 울림!)4.5.2 옆집 조: 재료 6개를 나눠 쓰는 절친
이 지도에서 제일 중요한 개념을 아주 천천히 풀어볼게요. 먼저 "옆집"부터. 5도권은 12개의 조(동네)를 시계처럼 둥글게 그린 지도라고 했죠. 시계판에서 1시와 2시가 서로 붙어 있듯, 이 지도에서도 바로 붙어 있는 두 조가 있어요. 그 붙어 있는 관계를 그냥 "옆집"이라고 부른 거예요. 예를 들어 C장조의 시계 방향 옆집은 G장조예요. 위 표에서 C 바로 다음 조가 G였죠.
그런데 옆집이면 뭐가 좋을까요? 이걸 알려면 각 조가 가진 "재료"를 봐야 해요. 조(Key)마다 자기만의 7개 음 세트(그 조의 장음계)를 쓴다고 했어요. C장조와 G장조가 각각 어떤 7개를 쓰는지 나란히 늘어놓고 비교해 봅시다:
| C장조의 재료 7개 | 도 | 레 | 미 | 파 | 솔 | 라 | 시 |
|---|---|---|---|---|---|---|---|
| G장조의 재료 7개 | 도 | 레 | 미 | 파♯ | 솔 | 라 | 시 |
보이나요? 두 줄이 거의 똑같아요. 다른 건 딱 한 자리, C장조는 파를 쓰고 G장조는 파♯을 쓴다는 것뿐이에요. 7개 중 6개가 겹치는 거죠. 냉장고에 재료가 7개 있는데 그중 6개가 똑같은 두 집이 있다면, 서로 부엌을 바꿔 써도 거의 티가 안 나겠죠? 이렇게 가까운 사이를 앞으로 "절친"이라고 부를게요. (이 단계에서 이 말을 몇 번 더 써요.) 귀로도 확인해 보세요:
🔊 C장조의 재료 7개 듣기 🔊 G장조의 재료 7개 듣기 (거의 같은 맛!) 🔊 둘의 유일한 차이: 파 vs 파♯이게 왜 중요하냐면, 노래가 곡 중간에 잠깐 다른 조로 넘어가는 일이 꽤 많거든요.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요. 그때 지도에서 멀리 떨어진 조로 훌쩍 가버리면 재료가 확 달라져서 귀가 "어? 갑자기 왜?" 하고 놀라요. 그런데 옆집으로 가면 재료 6개가 그대로니까, 귀가 거의 눈치채지 못하게 스르륵 넘어갈 수 있어요. 여행으로 치면 옆 동네에 잠깐 들르는 거라 짐을 거의 안 풀어도 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작곡가들은 옆집 조로 살짝 놀러 갔다 오는 수법을 즐겨 써요. 오늘은 이것만 가져가면 충분해요. "5도권에서 붙어 있는 조끼리는 재료가 거의 같아서, 서로 넘나들기 쉽다."
4.5.3 놀이터: 직접 만져 보는 5도권
말로만 듣던 그 동그란 그림을 여기에 진짜로 만들었어요. 아무 조나 눌러 보세요. 그 조의 장음계가 계단처럼 연주되고, 끝에는 그 조의 집 음을 중심으로 여러 음을 함께 울린 코드가 포근하게 마무리해 줘요. 아래 피아노 건반에도 불이 들어와요. 그리고 재료 6개를 공유하는 양옆 절친이 함께 반짝여요. 노드 아래 작은 글씨는 그 조에 필요한 ♯과 ♭의 개수인데, 이 표시 묶음을 악보 용어로 조표라고 불러요. 시계 방향은 ♯이 하나씩, 반시계 방향은 ♭이 하나씩 늘어나는 규칙을 확인해 보세요.
① 맨 위 12시 자리가 C(조표 없음)예요. 여기가 출발점이에요.
② 시계 방향(오른쪽으로 도는 쪽)으로 G, D, A, E, B. 위 간단 표에서 본 ♯ 동네예요. 한 자리 갈 때마다 ♯이 하나씩 늘어요.
③ 반시계 방향(왼쪽으로 도는 쪽)으로 F, B♭, E♭, A♭, D♭. 처음 보는 ♭ 동네인데, 한 자리 갈 때마다 ♭이 하나씩 늘어요. 이 동네 이야기는 아래 ♭ 동네 절에서 천천히 다뤄요.
④ 맨 아래 6시 자리의 F♯/G♭은 두 동네가 만나는 곳이라 이름이 두 개예요. "♯6=♭6"은 "♯ 6개로 적어도, ♭ 6개로 적어도 같은 소리"라는 뜻이에요.
⑤ 작은 글씨 "♯1"은 "♯이 1개", "♭3"은 "♭이 3개"라는 뜻이에요.
지금은 ②번, 시계 방향만 확실히 알아도 충분해요. 나머지는 이 단계를 끝까지 읽고 다시 와서 눌러 보면 훨씬 잘 보여요.
4.5.4 조옮김 휠: 노래를 통째로 이사시키는 기계
지금까지 배운 "이사"를 눈과 귀로 동시에 확인해 봅시다. 아래 휠(바퀴)에는 12개의 조가 5도권 순서로 둥글게 앉아 있어요. 조를 고르면 바퀴가 빙글 돌아 그 조가 맨 위 화살표 자리로 오고, 같은 노래가 그 조로 통째로 이사해서 연주돼요. 학원 선생님은 조옮김을 "같은 인테리어의 집이 층수만 바뀌는 것"에 빗대셨어요. 이 앱에서는 층을 옥타브 번호에만 쓰니, "같은 인테리어의 집을 다른 동네에 똑같이 다시 짓는 것"으로 기억해 두세요(옥타브만 바꾸면 조는 그대로예요). 노래의 모양(음 사이의 거리)은 하나도 안 변하고 높이만 달라지는 것을 귀로 확인해 보세요.
💡 바퀴의 조 이름을 직접 눌러도 그 조로 이사해요. 이웃한 조로 갈수록 노래 느낌이 살짝만 변하고, 반대편으로 갈수록 높이가 훌쩍 달라지는 것도 들어 보세요.
비슷해 보이지만 달라요. 조옮김은 노래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조로 옮기는 것이에요. 노래방에서 키를 올리면 1절부터 끝까지 전부 올라가죠. 노래 자체는 그대로이고 높이만 바뀌어요.
전조(轉調, 구를 전과 가락 조. 영어로 modulation)는 한 곡 안에서 중간에 조가 바뀌는 거예요. 가요 마지막 후렴에서 갑자기 반음이나 온음만큼 훌쩍 높아지며 벅차오르는 순간, 그게 전조예요. 작곡가가 곡 속에 직접 써 넣은 장치죠.
비유하면 조옮김은 살림을 통째로 싸서 다른 동네로 이사하는 것, 전조는 여행 중에 다른 동네에 잠깐 들르는 것이에요. 위에서 본 "옆집 조로 살짝 놀러 갔다 오는 수법"이 바로 전조예요.
4.5.5 코드 맵: 5도권 시계 위에서 대중음악 들여다보기
앞의 놀이터에서 만진 5도권 시계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노래를 올려 둔 놀이 공간이 이 앱에 따로 있어요. 맨 위 메뉴의 🗺 코드 맵이에요. 코드 맵의 동그라미 하나하나는 위 놀이터에서 맛본 코드(여러 음을 한꺼번에 누른 소리)이고, 동그라미가 앉은 자리는 5도권 순서 그대로예요. 그래서 시계에서 바로 옆 칸끼리는 5도 사이, 재료를 많이 나눠 쓰는 절친이라는 오늘의 규칙이 코드 맵에서도 똑같이 통해요.
코드 맵 안의 연주실에는 동요부터 팝, 발라드, K-pop, 시티팝까지 실제 노래의 코드 흐름(코드 진행)이 들어 있어요. ▶ 연주를 누르면 코드가 바뀔 때마다 불빛이 시계 위를 옮겨 다니며 화살표 자국을 남겨요. 좋아하는 노래가 시계 위에서 어떤 길로 움직이는지 보는 것, 이게 바로 코드 분석이에요. 지금은 코드 이름을 몰라도 괜찮아요. 딱 두 가지만 눈과 귀로 확인해 보세요.
① 아래 버튼으로 코드 맵 연주실을 열고, 분류에서 🇰🇷 K-pop이나 팝과 발라드를 눌러 아는 노래를 하나 고르세요.
② ▶ 연주를 누르고 불빛을 따라가 보세요. 불빛이 시계의 바로 옆 칸으로 움직이는 일이 아주 많다는 것을 확인하세요. 노래가 편안하게 들리는 비밀이 오늘 배운 "5도 이웃"에 있어요.
③ 연주실의 조를 다른 조로 바꿔 다시 들어 보세요. 노래 전체가 통째로 이사(조옮김)하지만 불빛이 그리는 모양은 똑같아요. 조옮김 휠에서 들은 것과 같은 원리예요.
코드의 이름과 짓는 법은 6단계 3화음에서, 한 조에 사는 코드 가족은 7단계 다이어토닉 코드에서, 코드가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는 8단계 코드의 기능에서 배워요. 한 단계씩 배울 때마다 코드 맵에서 보이는 것이 늘어나서, 9단계 인기 코드 진행쯤이면 처음 듣는 가요도 시계 위에서 길을 읽을 수 있게 돼요. 공부하다 지치면 코드 맵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 놓고 불빛을 따라가 보세요. 그것도 훌륭한 복습이에요.
4.6 ♭ 동네: 5도 아래로 이사하면 ♭이 하나씩
4.6.1 표 밖의 조: B로도 F로도 이사해요
날카로운 질문이에요. 답부터 말하면 B로도 가고, F로도 가요. 12개 음 전부가 집(으뜸음)이 될 수 있어요. 앞의 간단 표는 설명을 위해 동네 산책로의 앞부분만 잘라 보여준 거예요. 그런데 F가 표에서 빠진 데에는 재미있는 비밀이 하나 더 숨어 있어요.
시계 방향으로 계속 걸으면 B가 나와요. "5도 위로 갈 때마다 ♯ 하나 추가" 규칙을 계속 밀고 가면 E 다음이 B(♯ 5개), 그다음이 F♯(♯ 6개), C♯(♯ 7개)까지 이어져요. B장조는 ♯이 5개나 필요한, 말하자면 계단을 한참 올라간 높은 동네의 집이라서 초보용 표에서 잘렸을 뿐, 멀쩡히 존재하고 실제 곡에도 쓰여요.
그리고 F는 방향이 반대인 첫 번째 이웃집이에요. 지금까지 우리는 시계 방향(5도 위로)으로만 걸었는데, 길은 반대쪽으로도 나 있어요. C에서 5도 아래로 내려가면 F가 나와요. 그런데 이 방향으로 이사하면 신기한 일이 생겨요. ♯이 아니라 ♭(플랫)이 하나씩 늘어나요.
4.6.2 F장조와 시♭: 라♯이 아닌 이유
직접 확인해 봅시다. 파(F)에서 레시피(온온반온온온반)대로 장음계를 지어 볼게요. 파, 솔, 라까지는 순조로워요. 그다음은 "반"이 와야 할 차례인데, 시를 그대로 쓰면 "온"이 되어 레시피가 어긋나요. 그래서 시를 한 칸(반음) 끌어내린 시♭을 써요. G장조를 지을 때 파를 파♯으로 끌어올렸던 것과 정확히 거울처럼 반대죠?
🔊 시를 그대로 쓰면… (어딘가 붕 뜨는 느낌) 🔊 시♭로 고치면! (완벽한 F장조)같은 검은건반이니 소리는 똑같아요(1단계의 이명동음). 그런데 장음계를 적을 때는 아주 중요한 약속이 하나 있어요. 도레미파솔라시 일곱 글자를 한 번씩, 빠짐없이, 겹치지 않게 쓴다. 친구 7명이 의자 7개에 한 명씩 앉는 것과 같아요.
F장조를 라♯으로 적어 보면 파, 솔, 라, 라♯, 도, 레, 미. 라가 두 번 앉고 시의 의자는 비어 버리죠. 시♭으로 적으면 파, 솔, 라, 시♭, 도, 레, 미. 일곱 글자가 한 번씩 딱 맞게 앉아요.
이 약속 덕분에 악보에서는 "한 자리에 한 글자"가 지켜져서 읽기가 쉬워져요. 그리고 이게 바로 어떤 조는 ♯을 쓰고 어떤 조는 ♭을 쓰는 이유예요. G장조의 파♯을 솔♭이라고 부르면 솔이 두 번 앉게 되니 파♯이어야 하고, F장조에서는 같은 이유로 시♭이어야 해요. 장조의 조표에 ♯과 ♭이 섞여 나오지 않는 것도 이 약속과 5도권 규칙이 함께 만든 결과예요.
4.6.3 ♭ 동네 간단 표: F, B♭, E♭, A♭, D♭
반대 방향 산책로의 표는 이렇게 생겼어요:
| 조(으뜸음) | C | F | B♭ | E♭ | A♭ | D♭ |
|---|---|---|---|---|---|---|
| ♭ 개수 | 0개 | 1개 | 2개 | 3개 | 4개 | 5개 |
| 새로 생기는 ♭ | 없음 | 시♭ | +미♭ | +라♭ | +레♭ | +솔♭ |
4.6.4 B♭장조의 ♭ 두 개: 레시피로 직접 확인
천천히 한 번 더: B♭장조의 ♭은 왜 두 개일까? 앞에서 D장조를 지어 본 방법을 반대 방향에서 그대로 써 봅시다. 집은 시♭(B♭). 흰건반 위주로 걸어 보고, 레시피와 어긋나는 곳만 고쳐요.
| 걸음 | 레시피 | 그냥 걸으면 | 판정과 수리 |
|---|---|---|---|
| 1번→2번 | 온 | 시♭→도 (온) | 맞음 ✓ |
| 2번→3번 | 온 | 도→레 (온) | 맞음 ✓ |
| 3번→4번 | 반 | 레→미 (온) | 넘침, 미를 미♭으로 끌어내림 |
| 4번→5번 | 온 | 미♭→파 (온) | 맞음 ✓ |
| 5번→6번 | 온 | 파→솔 (온) | 맞음 ✓ |
| 6번→7번 | 온 | 솔→라 (온) | 맞음 ✓ |
| 7번→8번 | 반 | 라→시♭ (반) | 맞음 ✓ |
완성: 시♭, 도, 레, 미♭, 파, 솔, 라, 시♭. 집 자체의 시♭에 새로 고친 미♭까지, ♭이 2개예요.
🔊 미를 그대로 쓰면 (셋째 걸음이 삐걱) 🔊 미♭으로 고치면! (완벽한 B♭장조)4.6.5 외우는 요령: 새 ♭은 4번째 음, 끝에서 두 번째 ♭이 집
① 새로 생기는 ♭은 언제나 그 조 장음계의 4번째 음이에요. F장조의 시♭(파, 솔, 라, 시♭), B♭장조의 미♭(시♭, 도, 레, 미♭). ♯ 동네에서는 7번째 음을 끌어올렸고, ♭ 동네에서는 4번째 음을 끌어내려요. 레시피의 "반" 두 자리(3과 4 사이, 7과 8 사이) 중 어느 쪽이 어긋나느냐의 차이예요.
② 조표 읽기 요령: ♭이 2개 이상이면, 끝에서 두 번째 ♭이 그 조의 집. 시♭, 미♭이면 끝에서 둘째가 시♭이라 B♭장조, 시♭, 미♭, 라♭이면 E♭장조예요. ♭이 1개뿐이면 끝에서 둘째가 없으니 그냥 외워요. "♭ 하나는 F장조."
③ 짝으로 기억하기: ♯ 동네는 "마지막 ♯에서 반음 위가 집", ♭ 동네는 "끝에서 두 번째 ♭이 집".
외우는 법은 간단해요. 오르막(시계 방향)으로 이사 가면 마지막 계단이 모자라서 ♯으로 끌어올리고, 내리막(반시계 방향)으로 이사 가면 계단 하나가 넘쳐서 ♭으로 끌어내려요. 방향마다 붙이는 스티커가 다를 뿐, "레시피를 지키기 위한 수리"라는 원리는 완전히 하나예요.
참고로 F장조나 B♭장조 같은 플랫 동네는 사람 목소리로 노래하기 편한 높이라서 가요, 팝, 관악기 음악에서 아주 흔하게 쓰여요. 플랫이라고 어려운 조가 아니에요. 그냥 반대쪽 동네일 뿐이에요.
4.6.6 두 길이 만나는 곳: F♯장조 = G♭장조
마지막 마법: 두 산책로는 지구 반대편에서 만나요. 시계 방향으로 6자리 걸어간 F♯장조(♯ 6개)와 반시계 방향으로 6자리 걸어간 G♭장조(♭ 6개)는, 사실 같은 건반들을 다르게 부른 거예요. 1단계에서 배웠죠? 같은 검은건반이 도♯이기도 하고 레♭이기도 하다는 것. 바로 그 원리로 두 길이 딱 맞물려 원이 닫히고, 12개의 조가 시계의 12시간처럼 빠짐없이 한 자리씩 갖게 돼요. 그래서 이름이 5도"권", 즉 5도의 동그라미인 거예요.
4.7 조표 외우기: 붙는 순서와 집 찾기
4.7.1 붙는 순서: 파도솔레라미시와 시미라레솔도파
악보 맨 앞의 조표(♯와 ♭ 묶음)는 아무렇게나 붙는 게 아니라 정해진 순서로 붙어요. 피아노 학원에서 외우게 하는 단골 암기죠. (참고로 선생님이 말하는 조성은 조와 같은 말이에요.)
| ♭이 붙는 순서 | 시 | 미 | 라 | 레 | 솔 | 도 | 파 |
|---|---|---|---|---|---|---|---|
| ♯이 붙는 순서 | 파 | 도 | 솔 | 레 | 라 | 미 | 시 |
외우는 요령 두 가지. 첫째, 두 줄은 서로 완벽한 거꾸로예요. 하나만 외우면 나머지는 뒤집으면 돼요. 둘째, 사실 이건 새로운 암기가 아니에요. ♯ 순서(파도솔레라미시)를 잘 보세요. 파→도→솔→레... 전부 5도씩 위로 가고 있어요. 앞에서 배운 5도권 산책로를 그대로 따라 도는 거예요! ♭ 순서(시미라레솔도파)는 반대로 5도씩 아래로. 조표마저 5도권 위를 걷고 있었던 거예요.
🔊 ♯ 붙는 순서를 소리로: 파도솔레라미시 (5도씩 상승!) 🔊 ♭ 붙는 순서를 소리로: 시미라레솔도파 (5도씩 하강!)활용법: ♭이 2개 붙어 있으면 앞에서부터 시와 미, 3개면 시와 미와 라. 몇 개가 붙든 항상 이 순서의 앞부분이에요. "F장조는 ♭ 1개, 그 1개는 순서의 첫 번째인 시♭" 이런 식으로 조표만 보고 무슨 조인지 알아내는 연습을 학원에서 하게 될 거예요.
4.7.2 12개 조 한 장 표: 순서표를 앞에서부터 잘라 쓰기
천천히 한 번 더: 조표 개수와 붙는 음 짝짓기. 순서표를 "앞에서부터 잘라 쓰는 줄"이라고 생각하세요. ♯ 줄(파도솔레라미시)이나 ♭ 줄(시미라레솔도파)에서 앞부분을 몇 개 잘라 가느냐가 곧 조표예요. 12개 조 전체를 한 장에 모으면 이래요.
| 조 | 개수 | 붙는 음 (순서표 앞에서부터) | 집 찾기 요령으로 확인 |
|---|---|---|---|
| C | 0 | 없음 | 흰건반만, 그냥 외우기 |
| G | ♯1 | 파♯ | 파♯ 반음 위 = 솔 ✓ |
| D | ♯2 | 파♯ 도♯ | 도♯ 반음 위 = 레 ✓ |
| A | ♯3 | 파♯ 도♯ 솔♯ | 솔♯ 반음 위 = 라 ✓ |
| E | ♯4 | 파♯ 도♯ 솔♯ 레♯ | 레♯ 반음 위 = 미 ✓ |
| B | ♯5 | 파♯ 도♯ 솔♯ 레♯ 라♯ | 라♯ 반음 위 = 시 ✓ |
| F♯ | ♯6 | 파♯ 도♯ 솔♯ 레♯ 라♯ 미♯ | 미♯ 반음 위 = 파♯ ✓ |
| F | ♭1 | 시♭ | "♭ 하나는 F", 외우기 |
| B♭ | ♭2 | 시♭ 미♭ | 끝에서 둘째 = 시♭ ✓ |
| E♭ | ♭3 | 시♭ 미♭ 라♭ | 끝에서 둘째 = 미♭ ✓ |
| A♭ | ♭4 | 시♭ 미♭ 라♭ 레♭ | 끝에서 둘째 = 라♭ ✓ |
| D♭ | ♭5 | 시♭ 미♭ 라♭ 레♭ 솔♭ | 끝에서 둘째 = 레♭ ✓ |
| G♭ | ♭6 | 시♭ 미♭ 라♭ 레♭ 솔♭ 도♭ | 끝에서 둘째 = 솔♭ ✓ |
F♯장조의 미♯은 건반에서 파 자리이고, G♭장조의 도♭은 시 자리예요. ♯이나 ♭이 붙어도 흰건반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조금 아래 상자에서 다시 짚어요.
4.7.3 학원에서는: 조표 정복 요령
① G♭장조의 정체: ♭이 6개나 붙지만 겁먹을 필요 없어요. "도♭ 하나만 흰건반이고 나머지는 전부 검은건반"이라고 외우면 끝이에요(도♭은 건반에서 시 자리, 앞에서 배운 이명동음이죠).
② 합이 7 법칙: 같은 글자의 ♭조와 ♯조는 조표 개수를 더하면 항상 7이 돼요. A♭장조는 ♭4개, A장조는 ♯3개(4+3=7). E♭장조는 ♭3개, E장조는 ♯4개(3+4=7). 하나만 알면 짝꿍은 계산으로 나와요.
③ 구구단처럼 암송: 선생님의 처방은 "하루에 한 번씩만 외치기"예요. "시미라레솔도파! 파도솔레라미시!" 구구단처럼 입에 붙으면 조표 걱정이 사라져요.
④ 으뜸음만 봐도 계열이 거의 보여요: ♯ 계열 조들은 F♯장조를 빼면 으뜸음이 전부 흰건반(G, D, A, E, B)이고, ♭ 계열 조들은 F장조를 빼면 으뜸음부터 ♭이 붙어 검은건반에서 출발해요(B♭, E♭, A♭, D♭, G♭). 흰건반 F는 앞에서 외운 대로 ♭ 하나짜리 조예요. 이 두 예외만 기억하면 스케일 첫 음을 짚는 순간 어느 동네인지 알 수 있어요. 🔊 시미라레솔도파 (♭ 순서) 듣고 따라 외치기 🔊 파도솔레라미시 (♯ 순서) 듣고 따라 외치기
4.7.4 합이 7 법칙: 같은 글자의 ♭조와 ♯조
천천히 한 번 더: "합이 7 법칙"을 표로 확인. 같은 글자의 ♭ 조와 ♯(또는 아무것도 안 붙은) 조를 짝지어 나란히 놓으면 이래요.
| 글자 | ♭ 쪽 | ♯ 쪽 (또는 맨 조) | 합 |
|---|---|---|---|
| C | C♭장조 ♭7 | C장조 0 | 7 |
| G | G♭장조 ♭6 | G장조 ♯1 | 7 |
| D | D♭장조 ♭5 | D장조 ♯2 | 7 |
| A | A♭장조 ♭4 | A장조 ♯3 | 7 |
| E | E♭장조 ♭3 | E장조 ♯4 | 7 |
| B | B♭장조 ♭2 | B장조 ♯5 | 7 |
| F | F장조 ♭1 | F♯장조 ♯6 | 7 |
왜 항상 7일까? 집을 반음 내리면(A에서 A♭으로) 일곱 음이 전부 반음씩 내려가야 레시피가 유지돼요. A장조의 ♯ 3개(파♯, 도♯, 솔♯)는 반음 내려가면서 ♯이 떨어져 나가 그냥 파, 도, 솔이 되고, ♯이 없던 나머지 4개(라, 시, 레, 미)에는 새로 ♭이 붙어요. 떨어져 나간 ♯ 개수와 새로 붙은 ♭ 개수를 더하면 일곱 글자 전부, 그래서 항상 7이에요.
🔊 A장조(♯3) 다음 A♭장조(♭4): 일곱 음이 전부 반음씩 아래로4.7.5 흰건반에 붙는 ♯과 ♭: 도♭, 파♭, 미♯, 시♯
아니에요. 1단계에서 배운 스티커 규칙은 "바로 옆 칸"이었죠. 그런데 2단계 "함정 두 곳"에서 본 것처럼 미와 파 사이, 시와 도 사이에는 검은건반이 없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는 스티커가 옆 흰건반을 가리켜요.
도♭ = 도 바로 아래 칸 = 시, 파♭ = 미, 미♯ = 미 바로 위 칸 = 파, 시♯ = 도.
이 네 이름은 위 표의 G♭장조(도♭), F♯장조(미♯), 그리고 C♭장조나 C♯장조 같은 먼 동네에서 실제로 등장해요. "이름은 일곱 글자 한 번씩"이라는 약속을 지키다 보니 흰건반에도 ♯, ♭ 이름표가 붙는 거예요.
🔊 도♭을 눌러 보면? (시 건반 소리) 🔊 미♯을 눌러 보면? (파 건반 소리)
4.8 악보 속의 조: 음자리표, 조표, 임시표
4.8.1 음자리표: 오선 읽는 법을 정하는 열쇠
학원에서는 연필을 들고 시작한 수업도 있었어요. 선생님이 오선지에 스케일을 직접 그리게 하셨거든요. 그 첫 단추가 음자리표예요. 오선(다섯 줄)만 있으면 어느 줄이 무슨 음인지 알 수 없잖아요. 음자리표는 "이 줄은 이 음이야"라고 못 박아 주는 열쇠예요. 열쇠는 세 종류예요.
높은음자리표는 둘째 줄을 빙글 감싸며 그리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그 줄이 솔(G)이 돼요. 영어로 G 클레프라고 불러요. 낮은음자리표는 위에서 둘째 줄에서 시작하고 점 두 개가 그 줄을 끼고 있어요. 그 줄이 파(F)라서 F 클레프예요. 피아노는 오른손은 높은음자리표, 왼손은 낮은음자리표를 보니 이 둘로 충분하죠.
4.8.2 오선의 줄과 칸: 아래에서부터 세기
천천히 한 번 더: 오선의 줄과 칸 세기. 오선(다섯 줄)을 처음 본다면 이것부터 알아 두세요.
① 줄 번호는 아래에서부터 세어요. 맨 아래 줄이 첫째 줄, 맨 위 줄이 다섯째 줄이에요. 땅에서 가까운 쪽부터 세는 거예요.
그래서 높은음자리표의 "둘째 줄"은 아래에서 둘째 줄이고, 낮은음자리표의 파 줄은 아래에서 세면 넷째 줄(위에서 세면 둘째 줄)이에요.
위 그림 설명의 "위에서 둘째 줄"은 같은 줄을 위에서부터 센 말이에요.
② 음표는 줄 위에도 앉고 줄과 줄 사이의 칸에도 앉아요. 줄에서 바로 위 칸으로, 칸에서 바로 위 줄로 한 자리 올라갈 때마다 음이름이 한 글자씩 올라가요.
③ 그래서 열쇠가 정해 준 한 줄만 알면 나머지는 한 글자씩 세면 돼요. 높은음자리표라면 둘째 줄이 솔이니까, 그 위 칸은 라, 셋째 줄은 시.
| 자리 (위에서 아래 순) | 높은음자리표 | 낮은음자리표 |
|---|---|---|
| 다섯째 줄 | 파 | 라 |
| 넷째 칸 | 미 | 솔 |
| 넷째 줄 | 레 | 파 (열쇠 줄) |
| 셋째 칸 | 도 | 미 |
| 셋째 줄 | 시 | 레 |
| 둘째 칸 | 라 | 도 |
| 둘째 줄 | 솔 (열쇠 줄) | 시 |
| 첫째 칸 | 파 | 라 |
| 첫째 줄 | 미 | 솔 |
외우는 요령: 높은음자리표의 줄은 아래부터 미, 솔, 시, 레, 파(한 글자씩 건너뛰기), 칸은 아래부터 파, 라, 도, 미예요. 그리고 가온 도(피아노 한가운데 도, C4)는 높은음자리표에서는 오선 바로 아래, 낮은음자리표에서는 오선 바로 위에 1단계에서 본 짧은 덧줄 하나를 긋고 앉아요. 두 오선이 가온 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어진 한 장의 큰 지도인 셈이에요.
🔊 높은음자리표 첫째 줄부터 다섯째 줄까지 한 자리씩 (미에서 파까지) 🔊 낮은음자리표 첫째 줄부터 다섯째 줄까지 한 자리씩 (솔에서 라까지)4.8.3 가온음자리표: 비올라가 쓰는 C 열쇠
셋째 가온음자리표는 피아노에선 쓸 일이 없지만 선생님이 꼭 소개하신 이유가 있어요. 기호의 한가운데가 가온 도(C)인데, 비올라처럼 음역이 좁고 어중간한 악기를 위한 열쇠예요. 비올라의 제일 낮은 음은 도라서 높은음자리표로 적으면 오선 아래로 자꾸 삐져나가 덧줄이 잔뜩 생기거든요. 그래서 가운데 도를 오선 한복판에 두는 열쇠를 따로 만든 거예요. 줄마다 올려 쓸 수 있어서 알토 자리표, 테너 자리표처럼 이름이 여럿인데, "비올라가 쓰는 C 열쇠" 정도로만 기억하면 돼요.
4.8.4 조표 그리는 자리: 열쇠, 조표, 음표 순서
① 먼저 음자리표를 그리고, ② 그 바로 뒤에 조표(♯이나 ♭)를 붙는 순서대로 그리고, ③ 그 다음에야 음표를 그려요. 조표는 그 음의 자리에 그려요. G장조는 파♯ 하나라서 높은음자리표 맨 윗줄(파) 자리에 ♯ 하나, F장조는 시♭ 하나라서 셋째 줄(시) 자리에 ♭ 하나, A♭장조는 시, 미, 라, 레 네 자리에 ♭ 넷을 위아래로 번갈아 그려요. 선생님 숙제는 세 가지 음자리표로 C장조 스케일을 세 번씩, 그리고 G장조와 A♭장조를 올라갔다 내려오기까지 그려 보기예요. 🔊 G장조 스케일 올라갔다 내려오기 (파♯ 하나) 🔊 A♭장조 스케일 올라갔다 내려오기 (♭ 넷: 시미라레)
천천히 한 번 더: 조표를 오선의 어느 자리에 그리나? 숙제할 때 바로 펴 보는 표예요. 높은음자리표 기준이고, 줄과 칸은 아래에서부터 세어요.
| 순서 | ♯ (그리는 자리) | ♭ (그리는 자리) |
|---|---|---|
| 1 | 파♯ (다섯째 줄) | 시♭ (셋째 줄) |
| 2 | 도♯ (셋째 칸) | 미♭ (넷째 칸) |
| 3 | 솔♯ (다섯째 줄 바로 위, 오선 바깥 칸) | 라♭ (둘째 칸) |
| 4 | 레♯ (넷째 줄) | 레♭ (넷째 줄) |
| 5 | 라♯ (둘째 칸) | 솔♭ (둘째 줄) |
| 6 | 미♯ (넷째 칸) | 도♭ (셋째 칸) |
| 7 | 시♯ (셋째 줄) | 파♭ (첫째 칸) |
모양으로 기억하면 쉬워요. ♭은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정확히 번갈아 하는 지그재그예요. ♯도 지그재그지만, 오선 위로 너무 삐져나가지 않도록 레♯에서 라♯으로 갈 때 한 번 더 내려와요. 낮은음자리표에서는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체를 줄 하나만큼 아래로 내려 그리면 돼요(파♯은 넷째 줄, 시♭은 둘째 줄). 그리고 실제 악보에서는 줄이 바뀔 때마다 매 줄 첫머리에 음자리표와 조표를 다시 그려요. 조표는 "이 동네 규칙"이라 페이지 어디서든 보이게 해 두는 거예요.
4.8.5 조표와 임시표: 동네 규칙과 오늘 하루 특별 지시
효력 범위가 달라요. 조표는 악보 맨 앞에 한 번 붙여 두면 곡 전체, 모든 옥타브의 그 음에 적용돼요. F장조에 시♭ 조표가 있으면 높은 시든 낮은 시든 전부 시♭이에요. 반면 어떤 마디 안에서 음표 바로 앞에 붙은 ♯이나 ♭은 임시표라고 하는데, 그 마디 안, 그 높이의 그 음에만 적용되고 마디가 끝나면 효력이 사라져요. 조표는 "이 동네 규칙", 임시표는 "오늘 하루 특별 지시"인 셈이죠. 8단계에서 배울 손님 코드(세컨더리 도미넌트)가 나오면 악보에 갑자기 임시표가 보이는데, 바로 이 "하루 특별 지시"예요.
4.9 🔍 더 깊이
4.9.1 12번 만에 닫히는 원: 7과 12, 그리고 평균율
숫자로 보면 우연이 아니에요. 5도 한 번은 반음 7칸이죠. 12번 가면 7 곱하기 12, 반음 84칸이에요. 그런데 84칸은 12칸짜리 옥타브를 정확히 7번 올라간 거리(12 곱하기 7)예요. 그래서 도에서 5도씩 12번 오르면 7옥타브 위의 도에 정확히 도착하고, 이름으로는 다시 C, 원이 닫혀요. 12개 음이 모두 한 번씩 집이 되는 것도 이 덕분이에요. 7과 12는 공통으로 나눠지는 수가 없어서, 12번 안에 같은 음을 두 번 밟는 일이 없거든요.
숨은 이야기 하나 더. 사실 피타고라스의 "3 대 2" 완벽한 5도를 12번 그대로 쌓으면, 7옥타브 위의 도보다 아주 살짝(반음의 약 4분의 1) 높은 곳에 도착해요. 원이 미세하게 안 닫히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날 피아노는 12칸을 완전히 똑같은 크기로 나누는 평균율로 조율해서, 5도 하나하나를 아주 조금씩 좁혀 원을 딱 맞게 닫아 둬요. 3단계에서 "12칸은 완전히 평등하다"고 했던 게 바로 이 조율 덕분이에요. 덕분에 우리는 12개의 조 어디로 이사 가도 똑같이 반듯한 레시피를 쓸 수 있어요.
5도권 한 바퀴를 소리로 따라가 보세요. 12개 출발음이 한 번씩만 나오고 다시 도로 돌아와요. 7옥타브나 올라가면 소리가 너무 높아지니, 아래 버튼은 같은 이름의 음을 가까운 높이로 옮겨 담았어요.
🔊 5도권 시계 한 바퀴 (12개 출발음) 🔊 5도씩 여섯 번 쌓아 오르기 (도에서 파♯까지)4.9.2 조표 7개짜리 조: C♯장조와 C♭장조가 드문 이유
조표는 최대 7개(C♯장조 ♯7, C♭장조 ♭7)까지예요. 8개 이상은 없어요. 비밀은 앞에서 배운 이명동음이에요. ♭이 7개 붙는 조(C♭장조)는 ♯이 5개 붙는 B장조와 소리가 완전히 같아요. 건반에서 C♭과 B가 같은 자리니까요. 마찬가지로 ♯이 7개 붙는 C♯장조는 ♭이 5개 붙는 D♭장조와 소리가 같아요. 그래서 7개짜리 조도 소리가 같은 D♭장조(♭5)나 B장조(♯5)로 바꿔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표기가 복잡해지는 지점부터는 간단한 쪽으로 갈아타며 12개의 조가 깔끔하게 한 바퀴를 이뤄요. (아주 가끔 C♭장조로 악보를 쓰는 작곡가도 있긴 해요. 자기만의 표기 취향이죠.)
왜 8개는 없을까요? 조표 7개면 일곱 글자(도레미파솔라시) 모두에 ♯이나 ♭이 하나씩 다 붙은 상태예요. 더 붙일 글자가 없죠. C♯장조 다음 자리(G♯장조)로 가려면 파에 ♯을 한 번 더 붙여야 해서 악보가 너무 복잡해지니, 그 자리는 소리가 같은 A♭장조(♭4)로 적어요. 5도권 시계에 F♯/G♭처럼 두 이름이 붙은 자리가 생기는 것도, 여기처럼 "더 간단한 이름"을 고르는 습관 덕분이에요.
🔊 C♯장조 = D♭장조 (♯ 7개로 적든 ♭ 5개로 적든 같은 소리) 🔊 C♭장조 = B장조 (♭ 7개로 적든 ♯ 5개로 적든 같은 소리)✅ 스스로 점검
아래 문제를 머릿속으로 먼저 풀어 보고 정답을 확인하세요. 틀려도 괜찮아요. 링크로 돌아가 그 부분만 다시 읽으면 돼요.
□ 으뜸음과 조(Key)의 뜻을 말하고, 노래의 마지막 음으로 조를 짐작할 수 있다.
□ "5도 = 글자로 다섯째, 반음 7칸"을 설명하고, 시와 파가 완전5도가 아닌 이유를 안다.
□ ♯ 순서 파도솔레라미시, ♭ 순서 시미라레솔도파를 바로 외칠 수 있다.
□ 조표를 보고 ♯ 조는 "마지막 ♯의 반음 위", ♭ 조는 "끝에서 두 번째 ♭"으로 조 이름을 찾을 수 있다.
□ 5도권에서 C의 양옆이 G와 F이고, 옆집 조끼리 재료 6개를 나눠 쓴다는 것을 안다.
□ 조옮김과 전조, 조표와 임시표의 차이를 말할 수 있다.
① 노래가 어떤 음으로 끝나야 "집에 왔다"는 느낌이 들까요? 그 음의 이름은?
② G장조에는 ♯이 몇 개, 어느 음에 붙을까요?
③ 5도권 시계에서 C의 양옆 두 조는? 그 둘은 C와 재료를 몇 개 나눠 쓸까요?
④ E장조에서 새로 생기는 ♯은 무엇일까요? (E장조는 ♯ 4개. 힌트: 집(미, E) 바로 반음 아래 칸을 찾으면 돼요.)
⑤ 도에서 완전5도 위는 무슨 음이고, 반음으로 몇 칸일까요?
⑥ ♯이 붙는 순서와 ♭이 붙는 순서를 말해 보세요.
⑦ 조표에 ♭이 3개. 무슨 조일까요?
⑧ E♭장조(♭ 3개)에는 어떤 ♭이 붙을까요? (힌트: ♭ 동네 표의 "새로 생기는 ♭" 줄을 왼쪽부터 세 개 모으면 돼요.)
⑨ 조표에 ♯이 3개 붙어 있어요. 무슨 조일까요?
⑩ B♭장조의 조표를 그리려면 어떤 ♭들을 붙여야 할까요?
⑪ 조표에 ♭이 4개 붙어 있어요. 무슨 조일까요?
⑫ F♯장조와 소리가 완전히 같은 조는?
⑬ 조표의 ♭과 마디 안 음표 앞에 붙은 ♭은 무엇이 다를까요?
⑭ 높은음자리표가 빙글 감싸는 줄은 아래에서 몇째 줄이고, 그 줄의 음은?
① 그 조의 집, 으뜸음. C장조라면 도예요. 다시 보기
② 1개, 파♯. 솔에서 레시피를 적용하면 미→파가 반음이라 파를 끌어올려야 해요. 다시 보기
③ 시계 방향 G, 반시계 방향 F. 일곱 음 중 6개를 나눠 쓰는 절친이에요. 다시 보기
④ D♯(레♯). 미 바로 왼쪽 검은건반이죠. 그래서 E장조의 ♯ 4개는 앞의 셋(F♯, C♯, G♯)에 D♯을 더한 것이에요. ♯ 동네 간단 표의 맨 끝 값과 똑같아요.
⑤ 솔, 7칸. 글자로는 도레미파솔 다섯째라서 5도예요. 다시 보기
⑥ ♯은 파도솔레라미시, ♭은 시미라레솔도파. 서로 완벽한 거꾸로예요. 다시 보기
⑦ E♭장조(시♭, 미♭, 라♭). 끝에서 두 번째 ♭이 미♭이니까요.
⑧ 시♭, 미♭, 라♭. 새로 생긴 라♭은 E♭장조의 4번째 음이에요(미♭(1) 파(2) 솔(3) 라♭(4)). 그리고 끝에서 두 번째 ♭이 미♭, 즉 집이 E♭이라는 요령과도 딱 맞아떨어지죠.
⑨ A장조. ♯ 순서의 앞 세 개(파♯, 도♯, 솔♯) 중 마지막이 솔♯, 그 반음 위가 라(A)예요.
⑩ 시♭, 미♭. ♭ 순서의 앞 두 개예요.
⑪ A♭장조. ♭ 순서의 앞 네 개(시♭, 미♭, 라♭, 레♭) 중 끝에서 두 번째가 라♭이에요.
⑫ G♭장조. 조에도 이명동음이 있어요. 다시 보기
⑬ 조표는 곡 전체, 모든 옥타브에, 임시표는 그 마디 안에서만 효력이 있어요.
⑭ 둘째 줄, 솔(G). 그래서 G 열쇠라고 불러요. 다시 보기
① 두 멜로디 중 집에 도착해 "끝!" 하는 느낌이 드는 쪽은?
🔊 ① 멜로디 A 🔊 ① 멜로디 B
② 레에서 출발한 두 음계 중 완벽한 D장조는?
🔊 ② 음계 A 🔊 ② 음계 B
③ 시와 함께 울린 두 화음 중 튼튼한 완전5도는?
🔊 ③ 화음 A 🔊 ③ 화음 B
④ 두 소리는 같은 노래일까요? 같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 ④ 소리 A 🔊 ④ 소리 B
📖 용어 정리
| 영어 | C | D | E | F | G | A | B |
|---|---|---|---|---|---|---|---|
| 우리말 | 다 | 라 | 마 | 바 | 사 | 가 | 나 |
| 용어 | 한 줄 정의 |
|---|---|
| 완전5도 | 글자로 다섯째, 반음 7칸 거리(도에서 솔). 5도권의 걸음 단위 |
| 조표 | 악보 맨 앞에 붙여 곡 전체에 쓰는 ♯이나 ♭ 묶음. 이 동네 규칙 |
| 임시표 | 마디 안 음표 앞에 붙어 그 마디에서만 효력이 있는 ♯, ♭, ♮ |
| 제자리표(♮) | 붙어 있던 ♯이나 ♭을 그 마디 안에서 떼어 내는 표시 |
| 조옮김(이조, 트랜스포즈) | 노래 전체를 다른 조로 통째로 옮기기 |
| 전조 | 한 곡 안에서 중간에 조가 바뀌는 것 |
| 조성 | 조와 같은 말(격식 있는 표현) |
| 조의 이명동음 | F♯장조와 G♭장조처럼 같은 건반, 다른 이름의 두 조 |
🎧 더 들어보기
본문을 다 읽었다면, 아래 소리들로 오늘 배운 개념을 귀에 새겨 보세요. 순서대로 들어도, 궁금한 것만 골라 들어도 좋아요.
🔊 C 장음계 (조표 없음) 🔊 G 장음계 (파♯ 하나) 🔊 D 장음계 (파♯과 도♯) 🔊 A 장음계 (♯ 3개) 🔊 F 장음계 (시♭ 하나) 🔊 작은별을 C키로 🔊 작은별을 G키로 (통째로 이사) 🔊 작은별을 F키로 🔊 5도 점프 두 번 (도, 솔, 레) 🔊 5도 점프 이어가기 (레, 라, 미) 🔊 반음 7칸을 세며 5도 오르기 🔊 가까운 조 산책 1: C 동네 🔊 가까운 조 산책 2: G 동네 (비슷한 풍경) 🔊 먼 조 산책: F♯ 동네 (낯선 풍경) 🔊 5도권 시계 한 바퀴 (12개 출발음) 🔊 이명동음 놀이: 도♯ 다음 레♭ (소리가 똑같죠?) 🔊 E 장음계 (♯ 4개: 파도솔레) 🔊 B 장음계 (♯ 5개: 미와 시만 빼고 전부) 🔊 B♭ 장음계 (♭ 2개: 시미) 🔊 E♭ 장음계 (♭ 3개: 시미라) 🔊 D♭ 장음계 (♭ 5개: 도와 파만 빼고 전부) 🔊 F♯ 장음계 = G♭ 장음계 (같은 건반, 두 이름) 🔊 새 ♯은 집 바로 아래: 파♯→솔, 도♯→레, 솔♯→라, 레♯→미 🔊 생일 축하 노래 앞부분 (C키, 집 도에 착지)암기용: ♯ 순서 파도솔레라미시, ♭ 순서 시미라레솔도파(서로 거꾸로). ♯ 조는 "마지막 ♯에서 반음 위가 집", ♭ 조는 "끝에서 두 번째 ♭이 집"(♭ 하나는 F). 시계 방향 C, G, D, A, E, B, F♯은 ♯이 0개에서 6개, 반시계 방향 C, F, B♭, E♭, A♭, D♭, G♭은 ♭이 0개에서 6개. 같은 글자의 ♭조와 ♯조는 개수 합이 7. F♯장조와 G♭장조는 같은 소리(조의 이명동음). 5도는 글자로 다섯째, 반음 7칸. 단 시에서 파는 6칸이라 함정. 조표는 곡 전체, 임시표는 그 마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