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학 내비게이션

초보 화성학 3단계장음계밝은 소리의 공식

이 단계의 목표

“온온반온온온반” 공식으로 장음계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쳐 본다.

🎹 소리 듣고 건반으로 실습하기 (무료 앱에서 3단계 열기) 🔊 이 레슨 귀로 듣기 (운전하면서, 요리하면서)

이 페이지는 레슨을 글로 읽는 버전이에요. 🔊 표시는 앱에서 버튼을 누르면 실제 소리가 나는 예시이고, 건반 실습과 채점, 복습퀴즈는 앱에서 할 수 있어요.

3.1 🌱 들어가며: 도레미는 12개 중 7개를 고른 요리

충격적인 사실 하나.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들어온 ‘도레미파솔라시도’는 자연에 원래 있던 게 아니라, 12개 음 중에서 7개만 골라 만든 레시피 요리예요. 쿠키를 구울 때 “밀가루 2컵, 설탕 2컵, 소금 1꼬집…” 하는 레시피가 있듯, 도레미에도 정확한 레시피가 있어요. 이 단계에서는 그 레시피를 손에 쥐고, 어떤 음에서 출발해도 똑같이 밝은 도레미를 지어 내는 법을 배워요. 그 레시피로 지은 밝은 음 계단의 이름이 이 단계의 제목인 장음계이고, 영어로는 메이저 스케일이라고 불러요. 두 이름이 왜 같은 것을 가리키는지는 아래에서 차근차근 풀어 볼게요.

🤔 이런 궁금증이 생겨요. “정말 노래들이 이 7개 음만 쓸까?”
확인해 봅시다. 아는 노래들을 들으면서 건반 표시를 보세요. 전부 이 7개 음 안에서만 움직여요.
🔊 반짝반짝 작은별 (한 소절 전체) 🔊 나비야 (솔미미 파레레 도레미파솔솔솔)
동요와 밝은 노래 대부분이 어떤 음 하나에서 시작한 이 7개 음 세트 안에서 만들어져요.

3.2 장음계 레시피: 온온반온온온반

3.2.1 성큼성큼-아기: 걸음 크기로 읽는 레시피

도레미파솔라시도에서 옆 음까지의 걸음 크기를 재 보면:

도→레레→미미→파파→솔솔→라라→시시→도
성큼(온)성큼(온)아기(반)성큼(온)성큼(온)성큼(온)아기(반)

레시피는 온온반온온온반! 리듬 붙여 외워요: “성큼성큼-아기, 성큼성큼성큼-아기”. 이 레시피로 만든 7개 음 세트를 장음계라고 불러요. 영어로는 메이저 스케일(major scale)인데, 이름만 다를 뿐 완전히 같은 것이에요. 학원과 악보에서는 두 이름이 섞여 나오니 함께 기억해 두세요. 이 특별한 배열이 우리가 “밝고 정상적인 노래”라고 느끼는 소리의 정체예요.

2단계에서 맛본 음계, 기억나죠? 고른 음들을 낮은 것부터 차례로 세운 소리의 계단이에요(영어로 scale, 사다리). 이름의 뜻과 어원은 이 단계 끝의 용어 정리에서 자세히 다뤄요.

3.2.2 반음 수로 확인: 2 2 1 2 2 2 1, 합은 12

천천히 한 번 더: 건반에서 레시피 직접 확인하기. 2단계에서 배운 규칙, "바로 옆 칸이면 반음, 한 칸 건너뛰면 온음"으로 하나씩 따져 봅시다.

걸음사이에 낀 건반거리반음 수
도→레도♯온2
레→미레♯온2
미→파없음반1
파→솔파♯온2
솔→라솔♯온2
라→시라♯온2
시→도없음반1

반음 수를 전부 더해 보세요. 2 + 2 + 1 + 2 + 2 + 2 + 1 = 12. 정확히 한 옥타브예요! 그러니까 장음계는 12칸짜리 한 바퀴를 7걸음으로 나눠 걷는 방법이고, 그 걸음 순서가 온온반온온온반인 거예요. 숫자로 외우고 싶은 분은 2 2 1 2 2 2 1로 기억해도 똑같아요.

🔊 한 걸음씩 끊어 듣기 (일곱 걸음)
🤔 "도레미파솔라시도는 8개인데, 왜 7개 음 세트라고 해요?"
마지막 도는 첫 도와 이름이 같은, 한 바퀴 위의 도이기 때문이에요. 새 식구가 아니라 한 층 위에 사는 같은 사람이죠. 그래서 음의 종류는 도, 레, 미, 파, 솔, 라, 시의 7개이고, 끝의 도는 "한 바퀴 다 돌았다"는 도착 표시예요. 걸음 수로 봐도 같아요. 음이 8개 서 있으면 그 사이 간격은 7개, 그래서 레시피도 일곱 글자(온온반온온온반)예요.

3.2.3 반쪽 조각 두 개: 테트라코드

모양으로 외우는 법도 있어요. 레시피를 반으로 쪼개 보면 도레미파(온온반)와 솔라시도(온온반)가 똑같은 모양이고, 그 둘을 파→솔 온음 다리 하나가 이어 줘요. 온온반, 다리 온, 온온반. 똑같은 네 음짜리 조각 두 개를 다리로 이은 셈이에요. 이 네 음짜리 조각을 전문 용어로 테트라코드라고 불러요. 외울 필요는 없지만, 학원이나 책에서 들으면 "아, 반쪽 조각!" 하고 떠올리면 돼요.

🔊 반쪽 조각 두 개: 도레미파, (다리) 솔라시도

3.2.4 반음 자리: 미와 파, 시와 도

그리고 보세요, ‘아기 걸음(반음)’ 자리가 정확히 미→파, 시→도! 2단계에서 외운 주문이 여기서 쓰여요. 검은건반이 없던 그 두 곳이, 사실은 레시피의 ‘반’ 자리였던 거예요.

🔊 C 장음계 (도부터, 전부 흰건반)

3.2.5 장음계는 화성학의 땅: 코드는 그 위에 짓는 건물

동요와 밝은 노래 대부분이 이 7개 음 세트 위에서 만들어지니, 장음계를 화성학의 ‘땅’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이 위에 코드라는 건물을 짓게 돼요.

1단계에서 맛본 코드, 기억나죠? 여러 음을 동시에 눌러 만든 소리 덩어리였어요. 장음계의 음들 중 몇 개를 골라 한꺼번에 누르면 그게 코드가 돼요. 그래서 땅(장음계)을 먼저 알아야 건물(코드)을 지을 수 있어요. 건축은 6단계부터 시작해요.

🔊 땅에서 고른 세 음: 도, 미, 솔을 한꺼번에

이 땅은 어디로 이어질까요? 4단계에서는 이 음계를 어디서 시작하느냐(어느 음에 집을 정하느냐)가 조(Key)가 되고, 7단계에서는 이 음계 위에 코드를 심어 코드 가족을 만들며, 12단계 잼에서 초록색으로 칠해지는 건반이 바로 이 음계예요.

3.3 음계의 번호표: 1번부터 7번까지

3.3.1 번호는 레시피 속 자리

장음계의 7개 음에는 번호를 붙여 부르기도 해요. 시작한 음이 1번, 그다음이 2번... 이렇게 7번까지. C 장음계라면 도 = 1, 레 = 2, 미 = 3, 파 = 4, 솔 = 5, 라 = 6, 시 = 7이고, 위의 도는 다시 1(한 바퀴 위의 1)이에요.

번호1234567(1)
C 장음계도레미파솔라시도

왜 굳이 번호를 쓸까요? 이름은 시작 음에 따라 바뀌지만 번호는 레시피 속 자리라서 어디서 시작해도 통하거든요. "반음은 3번과 4번 사이, 7번과 8번(위의 1번) 사이"라는 말은 도에서 시작하든 솔에서 시작하든 언제나 맞아요. 학원 선생님이 쓰시는 말도 바로 이거예요.

학원 연계 팁: 선생님은 반음 위치를 "3번째와 4번째 사이, 7번째와 8번째 사이"라고 번호로 말하기도 해요. 미파가 3과 4번째, 시도가 7과 8번째, 같은 말이에요.

3.3.2 1번 음은 집: 다 끝났다는 느낌

그리고 1번 음은 특별해요. 노래가 1번 음으로 끝나면 "다 끝났다" 하고 마음이 놓여요. 위의 반짝반짝 작은별도 도(1번)로 끝났죠. 이 1번 음이 왜 "집"처럼 느껴지는지는 4단계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요.

🔊 작은별: 마지막 도(1번)에서 마음이 놓여요 🔊 마지막 도를 빼면? (어딘가 덜 끝난 느낌)
🔁 학원에서 듣게 될 말: 이 번호를 학원에서는 "3번 음"이라고 하거나 줄여서 "1음, 3음, 5음"이라고도 부르고, 한자로 도수라고 해요. 도(度)는 "눈금", 수(數)는 "숫자", 즉 계단 몇 번째 눈금이냐는 뜻이죠. 영어로는 scale degree(스케일 디그리, 음계 속 몇 번째 자리)예요. 나중에 코드를 번호로 부르는 법도 바로 이 번호에서 출발해요. 이 앱에서는 음계 속 자리는 "3번 음"처럼 번호로 부르고, "3음, 5음"은 6단계에서 코드 안의 음을 부르는 이름으로 따로 써요. 같은 "3"이라도 음계 속 자리인지 코드 안의 자리인지만 구별하면 헷갈리지 않아요.

3.4 틀린 레시피 실험: 셋째 음 하나가 바뀌면

🤔 이런 궁금증이 생겨요. “레시피가 틀리면 어떻게 될까?” 재미 삼아 일부러 틀려 보면 레시피가 왜 중요한지 귀로 바로 알 수 있어요.

3.4.1 미 대신 미♭: 귀로 먼저 비교

미(E)를 미♭으로 슬쩍 바꿔서 레시피를 틀려 볼게요. 어딘가 “어라?” 싶은 느낌이 날 거예요.

🔊 잠깐 비교: 미 vs 미♭ 🔊 틀린 음계 (미♭이 섞임, 뭔가 이상해!) 🔊 올바른 장음계 (아, 편안해)

3.4.2 걸음으로 따져 보기: 온온반이 온반온으로

천천히 한 번 더: 무엇이 틀렸는지 걸음으로 따져 보기. 미♭은 1단계에서 배운 대로 미 바로 왼쪽 검은건반(= 레♯)이에요. 이걸 미 대신 끼워 넣으면 걸음이 이렇게 바뀌어요.

도→레레→셋째 음셋째 음→파그 뒤
올바른 장음계온온 (레→미)반 (미→파)온온온반
미♭을 넣으면온반 (레→미♭)온 (미♭→파)온온온반

"온온반"이어야 할 앞부분이 "온반온"으로 바뀌었죠. 걸음 순서 하나가 뒤바뀌었을 뿐인데 귀는 바로 "어라?" 하고 알아채요. 특히 도와 셋째 음 사이가 반음 4개(도→미)에서 반음 3개(도→미♭)로 좁아진 게 결정적이에요. 이 한 칸이 밝음과 어두움을 가르는 열쇠라서, 위 "잠깐 비교" 버튼에서 미♭ 쪽이 더 어둡고 촉촉하게 들린 거예요. 이 비밀은 5단계에서 정식으로 풀어요.

3.4.3 어두운 쪽 음계 가족: 버려진 음계가 아니에요

사실 이 "틀린 음계"도 버려진 음계는 아니에요. 셋째 음을 낮춘 음계들은 어둡고 진지한 노래에 쓰이는 어두운 쪽 음계 가족의 친척이고, 그 가족은 11단계에서 만나요. 오늘의 핵심은 하나. 장음계의 밝은 맛은 정확히 온온반온온온반 순서에서만 나온다.

이 “이상한데?” 하는 느낌을 여러분 귀가 이미 안다는 것, 그게 놀라운 점이에요. 여러분은 평생 장음계를 들어 와서, 귀가 이미 레시피를 외우고 있어요. 우리는 그걸 머리로 정리하는 중일 뿐이에요.

3.5 어디서든 시작하기: G와 F 장음계

3.5.1 솔에서 시작하면 파♯

쿠키 레시피는 우리 집 주방에서도, 친구 집 주방에서도 통하죠. 장음계 레시피도 아무 음에서나 시작할 수 있어요. 솔(G)에서 시작해 볼까요? 솔→라(성큼 ✓), 라→시(성큼 ✓), 시→도(아기 ✓), 도→레(성큼 ✓), 레→미(성큼 ✓), 그다음 성큼이 필요한데… 미→파는 아기 걸음이잖아요! 그래서 파 대신 파♯을 써요. 그래야 레시피가 맞아요.

🔊 파를 그냥 쓰면… (끝이 살짝 이상함) 🔊 파♯으로 고치면! (완벽한 장음계)

이제 검은건반의 정체를 알았어요. 검은건반은 장식이 아니라, 도가 아닌 다른 음에서 레시피를 지키려 할 때 꼭 필요한 재료였던 거예요.

천천히 한 번 더: 솔에서 시작한 장음계를 표로. 위에서 말로 따라간 과정을 한눈에 보면 이래요.

레시피온온반온온온반
흰건반만 쓰면솔→라 ✓라→시 ✓시→도 ✓도→레 ✓레→미 ✓미→파 반 ✗파→솔 온 ✗
파♯으로 고치면✓✓✓✓✓미→파♯ 온 ✓파♯→솔 반 ✓

파 하나를 한 칸 올렸더니 틀렸던 두 걸음이 한꺼번에 고쳐졌어요. 미→파는 "넓혀야" 했고 파→솔은 "좁혀야" 했는데, 파를 오른쪽으로 한 칸 옮기는 것 하나로 둘 다 해결된 거죠.

3.5.2 알파벳 7글자 약속: 솔♭이 아니라 파♯인 이유

🤔 "파♯이랑 솔♭은 같은 건반이잖아요. 왜 솔♭이라고 안 부르고 꼭 파♯이라고 해요?"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에요. 음계를 적을 때는 알파벳 7글자를 하나씩, 빠짐없이, 한 번씩만 쓰는 약속이 있어요. G 장음계는 G, A, B, C, D, E, 그다음은 F 자리 차례예요. 여기서 솔♭(G♭)이라고 쓰면 G가 두 번(G와 G♭) 나오고 F는 빠져 버리죠. 그래서 F 자리에 ♯을 붙여 F♯(파♯)으로 적어요. 이렇게 하면 일곱 음이 도레미파솔라시 일곱 이름에 하나씩 정확히 대응해서, 악보에서도 한 자리씩 계단처럼 깔끔하게 올라가요. 이게 바로 1단계의 "한 건반, 두 이름"이 필요한 진짜 이유예요. 상황에 맞는 이름표를 골라 붙이는 거예요.

3.5.3 파에서 시작하면 시♭: 넓히면 ♯, 좁히면 ♭

하나 더 해 볼까요? 파(F)에서 시작하기. 이번엔 ♯ 대신 ♭이 필요한 경우예요.

레시피온온반온온온반
흰건반만 쓰면파→솔 ✓솔→라 ✓라→시 온 ✗시→도 반 ✗도→레 ✓레→미 ✓미→파 ✓
시♭으로 고치면✓✓라→시♭ 반 ✓시♭→도 온 ✓✓✓✓

이번엔 라→시가 너무 넓었으니 시를 한 칸 내려서 시♭으로 만들었어요. 같은 검은건반을 라♯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도 똑같아요. 라♯이라고 쓰면 A가 두 번, B는 0번이 되니까요. 정리하면 걸음을 넓혀야 하면 ♯(올리기), 좁혀야 하면 ♭(내리기)이에요.

🔊 파에서 흰건반만 (시에서 삐끗) 🔊 시♭으로 고친 F 장음계 (완벽!)

3.6 악보 속 장음계: 눈에 안 보이는 반쪽 걸음

3.6.1 모든 걸음이 똑같이 보이는 악보

1단계의 악보 맛보기에서 "악보는 건반을 세워 놓은 그림"이라고 했죠. C 장음계를 오선(악보의 가로줄 다섯 개)에 적으면 아래처럼 음표가 줄, 칸, 줄, 칸을 하나씩 밟으며 올라가요.

𝄞위로 갈수록 높은 소리, 한 자리 = 흰건반 하나도C4레D4미E4파F4솔G4라A4시B4도C5붙은 걸음붙은 걸음 🔊 그림의 C 장음계 듣기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어요. 악보에서는 모든 걸음이 똑같이 한 자리씩으로 보여요. 미→파(반음)도 도→레(온음)도 생김새가 똑같아요. 악보의 자리는 흰건반 이름에 하나씩 배정된 것이라, 사이에 검은건반이 있는지 없는지는 그림에 드러나지 않거든요. 그래서 악보를 읽는 사람은 "미파, 시도는 붙어 있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들고 읽어야 해요. 그림에 주황색 괄호로 표시한 두 곳이 그 숨은 붙은 걸음이에요. 오늘 외운 레시피가 악보를 읽을 때도 숨은 지도가 되는 셈이에요.

3.6.2 조표 예고: 파♯을 한 번만 적는 방법

G 장음계를 악보에 적으면 파가 나올 때마다 ♯을 그려야 해서 번거롭겠죠? 그래서 악보 맨 앞에 "이 곡의 파는 전부 파♯"이라고 한 번만 적어 두는 방법이 있는데, 그게 4단계에서 배우는 조표예요.

3.7 손가락 번호와 운지: 장음계를 손으로 익히기

3.7.1 손가락 번호: 엄지 1부터 새끼 5까지

학원 실기의 핵심은 "어느 음을 치나"만이 아니라 "어느 손가락으로 치나"예요.

🤔 "손가락 번호"가 뭐예요?
피아노에서는 손가락마다 번호를 붙여 불러요. 엄지 1, 검지 2, 중지 3, 약지 4, 새끼 5. 양손 모두 엄지가 1번이라는 게 핵심이에요. 그래서 건반 위에 손을 올리면 오른손은 왼쪽부터 1 2 3 4 5, 왼손은 왼쪽부터 5 4 3 2 1 순서가 돼요. 두 손을 마주 대면 같은 번호끼리 만나는 거울 구조죠. 이 절의 운지 연습에서 직접 해 볼 테니, 지금은 "숫자 = 손가락"이라는 것만 알면 돼요.

선생님이 수업 중에 "2번! 4번!" 하고 외치는 게 바로 이 번호예요.

3.7.2 C 장음계 운지표: 미 다음에 엄지 넘김

학원 연계 팁: 실제 건반으로 스케일을 칠 때는 손가락 번호가 정해져 있어요. 오른손은 123 12345(미를 친 다음 엄지를 손 아래로 넘기기), 왼손은 54321 321. 이 앱에서는 아무 손가락이나 좋지만, 학원 연습 때 이 번호를 지키면 나중에 빠르게 칠 수 있는 지름길이 돼요.

천천히 한 번 더: 위 숫자를 건반 위에 펼쳐 보면. 손가락은 5개인데 음은 8개라서 중간에 손을 한 번 옮겨야 해요. 그 옮기는 자리가 정해져 있는 거예요.

음도레미파솔라시도
오른손12312345
왼손54321321

오른손은 도레미를 엄지, 검지, 중지로 친 다음, 엄지를 손바닥 밑으로 쏙 통과시켜 파에 내려놓아요(색칠한 1). 그러면 남은 솔라시도를 2, 3, 4, 5로 끝까지 칠 수 있죠. 왼손은 반대로 새끼부터 시작해 솔에서 엄지(1)가 된 뒤, 중지(3)가 엄지 위를 넘어가 라를 잡아요(색칠한 3). 오른손이 손을 옮기는 자리가 바로 미→파, 레시피의 첫 "반" 자리라는 것도 눈여겨보세요. 딱 붙은 두 음이라 손을 옮기기가 편해요.

3.7.3 놀이터: 운지 연습

아래에서 조를 고르고 시작을 누르면, 각 음 위에 오른손 손가락 번호가 표시되고 쳐야 할 건반이 주황색으로 빛나요. 화면의 숫자를 보며 그 손가락으로 눌러 보세요 (마우스, 컴퓨터 키보드, MIDI 건반(컴퓨터에 선으로 연결하는 전자 건반, Chrome과 Edge에서 동작) 모두 인식). 올라갔다 내려오면 완주예요.

🤔 위젯을 열면 "G 장조 (♯1: 파)", "B♭ 장조 (♭2: 시미)" 같은 말이 보여요. 무슨 뜻이에요?
읽는 법만 알면 간단해요. "G 장조"는 "솔(G)에서 시작한 장음계로 노는 곡"이라는 뜻이에요. 장조와 조(Key)라는 말은 4단계에서 정식으로 배우니, 지금은 "어느 음에서 출발한 장음계인가"로 읽으면 충분해요.
괄호 속 "♯1: 파"는 "♯이 1개 필요하고, 그건 파"라는 뜻이에요. 위에서 직접 만들어 본 G 장음계의 파♯ 맞죠?
"B♭ 장조"는 시♭(B♭)에서 출발한 장음계이고, "♭2: 시미"는 "♭이 2개, 시♭과 미♭"이라는 뜻이에요. 책이나 인터넷에서는 ♭ 기호 대신 소문자 b를 써서 Bb처럼 적기도 해요. Bb = B♭ = 시♭이에요.
처음에는 C 장조(검은건반 0개)만 반복해도 충분해요. 다른 조는 4단계를 배운 뒤 하나씩 늘려 가면 훨씬 쉬워요.
학원 연계 팁: 운지는 선생님 교재와 같은 "엄지는 주로 도와 파에 오는" 표준 방식이에요. 숫자가 3에서 1로 꺾이는 곳이 그 유명한 엄지 넘김 자리예요(엄지를 손바닥 밑으로 통과시키는 기술). C 말고 다른 조들은 4단계에서 정식으로 배우니, 여기서는 손가락 준비운동으로 먼저 만나 보세요. 그리고 처음엔 느린 게 정상이에요. 근육이 만들어지는 중이거든요.

3.7.4 엄지 넘김: 쪼개서 연습하기

천천히 한 번 더: 엄지 넘김 연습 순서. 처음엔 거의 모두가 여기서 손이 꼬여요. 아래처럼 쪼개서 연습하면 금방 돼요.

① 도레미만 1, 2, 3으로 천천히 쳐요.
② 3번 손가락이 미를 누른 채로, 엄지만 손바닥 밑으로 미끄러뜨려 파 위에 갖다 둬요. 손목은 들썩이지 말고 수평 그대로.
③ 엄지로 파를 누르는 순간 나머지 손가락이 따라 넘어와 솔, 라, 시, 도 위에 자리 잡아요.
④ "미, 파" 두 음만 여러 번 반복해도 좋아요. 이 한 고비가 매끄러워지면 스케일 전체가 매끄러워져요.
내려올 때는 반대로, 파를 엄지로 누른 뒤 3번 손가락이 엄지 위로 넘어가 미를 잡아요.

🔊 엄지 넘김 자리 집중 연습 (미, 파를 여러 번)

3.7.5 학원에서는: 12조성 스케일 일주 숙제

학원 연계 팁: 숙제가 바로 이것, 12조성 스케일 일주. 수업에서 5도권을 따라 12개 조성의 스케일을 전부 돌았고, 이게 매주 숙제가 됐어요. 위 위젯에 12개 조가 5도권 순서 그대로 들어 있으니 하루에 한 바퀴씩 돌면 숙제 완성이에요. 그리고 선생님의 중요한 주문 하나. 손가락 번호만 보지 말고, 계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면서 치세요. "파도솔레니까 여기 붙지" 하고 의미를 생각하며 쳐야 손 기억이 아니라 머리 기억이 돼요. 스케일에서는 음도 손가락도 건너뜀 없이 순차라는 것도 기억해 두세요.
🤔 위 상자에 나온 "5도권"과 "파도솔레"는 아직 안 배웠는데요?
맞아요, 학원 진도가 앞서 나간 부분이라 짧게 풀어 둘게요.
5도권은 12개의 조를 시계처럼 둥글게 늘어놓은 지도예요. 4단계에서 직접 만져 봐요. 위젯 목록이 이미 그 순서로 되어 있으니, 지금은 목록을 위에서부터 차례로 돌면 숙제가 돼요.
파도솔레는 ♯이 붙는 순서예요. G 장조는 파 하나, D 장조는 파와 도, A 장조는 파, 도, 솔... 이렇게 정해진 순서로 하나씩 늘어나요. 이것도 4단계에서 외우는 요령과 함께 나와요.
계이름은 1단계 용어 정리에서 본 도레미 이름이에요. 도레미파솔라시처럼 노래로 부르는 이름이죠. "계이름을 부르며 쳐라"는 손가락이 누르는 음의 이름을 입으로 "도, 레, 미..." 하고 함께 말하라는 뜻이에요. 입과 귀와 손이 같이 움직여야 머리에 남거든요.

3.8 🔍 더 깊이

3.8.1 건반의 비밀: 미와 파, 시와 도 사이에만 검은건반이 없는 이유

여기까지 배우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요. "신기하다. 하필 딱 두 곳, 미와 파 사이, 그리고 시와 도 사이에만 검은건반이 없네? 자연의 신비인가?"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그리고 답이 예상과 정반대라서 더 재미있어요. 천천히 풀어볼게요.

반전 하나. 소리의 세계에서는 12칸이 완전히 평등해요. 피아노를 계단이라고 했죠. 그런데 이 계단 12칸은 높이가 전부 똑같아요. 미에서 파로 올라가는 칸이라고 해서 계단이 더 낮거나 좁은 게 아니에요. 귀에 들리는 소리만 놓고 보면, 미와 파 사이는 도와 도♯ 사이와 완벽하게 똑같은 "한 칸"이에요. 즉 소리 자체에는 흰색도 검은색도 없어요. 그 색깔은 사람이 칠한 거예요. 건반은 소리라는 세계를 그려놓은 지도이고, 지도에 어떤 색을 칠할지는 지도를 그린 사람 마음이니까요.

반전 둘. 검은건반이 "없는" 게 아니라, 애초에 "필요 없는" 곳이에요. 흰건반 7개의 이름을 이어서 읽어 보세요. 도레미파솔라시. 어? 이거 방금 배운 장음계 그 자체잖아요! 맞아요. 피아노라는 물건은 처음부터 "도에서 시작한 장음계가 제일 치기 쉽도록" 설계됐어요. 레시피에 뽑힌 7개 음에게는 흰옷을 입혀 앞줄에 세우고, 못 뽑힌 5개 음에게는 검은옷을 입혀 뒷줄에 세운 거예요. 그런데 레시피에서 "아기 걸음", 즉 반음이 오는 자리가 바로 미에서 파, 시에서 도예요. 이미 딱 붙어 있는 한 칸이라 그 사이에 끼어들 음 자체가 없고, 끼어들 음이 없으니 검은건반을 만들 이유도 없어요. 순서를 뒤집어 보면 이렇게 되는 거죠. "검은건반이 없어서 반음"이 아니라, "반음이어야 해서 검은건반을 안 만든 것".

역사도 실제로 그 순서였어요. 피아노의 조상은 유럽 성당의 오르간인데, 천 년쯤 전의 초기 오르간 건반에는 흰건반 7개만 있었어요. 당시 음악은 도레미 계열의 노래면 충분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이 노래를 조금 낮춰서 부르고 싶은데?" 하는 요구가 생겼고(다음 단계에서 배울 '이사' 욕구가 바로 이거예요), 그때마다 사이 음을 하나씩 증축했어요. 최초로 추가된 검은건반은 시♭이었어요. 그렇게 한 칸씩 늘어나 500년쯤 전에 지금의 12칸 배치가 완성돼요. 말하자면 흰건반은 원래 있던 본채, 검은건반은 수백 년에 걸쳐 증축한 별채인 셈이에요.

마지막 반전. 그럼 아예 12개를 똑같이 생긴 건반으로 만들면 더 공평하지 않을까? 비슷한 시도는 실제로 있었어요. 140여 년 전, 얀코라는 발명가가 건반을 바둑판처럼 여러 단으로 배열한 피아노를 만들었어요. 결과는? 거의 사라졌어요. 모두가 이미 익숙한 건반에 맞춰 배우고 있었거든요. 그럼 만약 모든 건반이 똑같이 생겼다면 어떨까요? 지금 내 손이 어디에 있는지 알 방법이 없어요. 넓은 지하주차장을 떠올려 보세요. 모든 구역이 똑같이 생겼다면 차를 어디에 세웠는지 찾을 수가 없죠. 그래서 구역마다 색과 번호를 칠해 둬요. 검은건반의 2개, 3개 묶음이 바로 그 색칠된 구역 표지판이에요. 1단계에서 배운 "쌍둥이 검은건반 왼쪽은 언제나 도"라는 길찾기는 건반이 이렇게 비대칭이라서만 가능한 마법이에요.

🔊 다시 듣기: 미→파 (사이에 낄 음이 없는 한 칸) 🔊 다시 듣기: 시→도 (여기도 마찬가지)

정리하면, 그 절묘한 "빈 두 곳"은 우연도 자연의 법칙도 아니라 수백 년 동안 다듬어진 인간의 발명품이에요. 장음계를 가장 치기 쉽게, 그리고 내 위치를 가장 찾기 쉽게. 피아노 건반은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인지도 몰라요.

3.8.2 반음의 두 얼굴: 미와 파가 무섭지 않은 이유

여기까지 읽고 나면 이런 의문이 들어요. "2단계에서 반음은 무섭고 조마조마한 소리라고 했는데, 도레미파를 칠 때 미→파에서는 아무렇지도 않던데?" 아주 훌륭한 의문이에요. 그리고 재미있는 비밀이 하나 있어요. 2단계의 그 무서운 데모가 사실 미와 파였어요. 낮은 미와 파를 반복한 소리였어요. 다시 들어 볼까요?

🔊 그 무서운 소리의 정체 (사실 미와 파!)

그러니까 흰건반끼리의 반음도 얼마든지 무서울 수 있어요. 무서움을 결정하는 건 반음이라는 재료가 아니라 상차림(재료를 어떻게 내놓느냐)이에요. 같은 미와 파로 세 가지 상차림을 차려 봅시다:

🔊 상차림 1: 동시에 울리기 (강하게 부딪힌다!) 🔊 상차림 2: 낮은 곳에서 반복하기 (무섭다!) 🔊 상차림 3: 음계 속에서 지나가기 (평화롭다!) 🔊 비교: 도와 도♯을 동시에 (상차림 1과 똑같은 부딪힘)

특히 시→도는 무섭기는커녕 집에 도착하는 안도감을 줘요(8단계에서 이 이야기가 크게 나와요). 같은 반음이 공포도 되고 안도도 되는 거죠. 2단계의 대원칙 "느낌은 거리가 만든다"에 한 겹을 더하면 이렇게 돼요. 거리가 재료라면, 맥락(주변에 어떤 음들이 있고 어디로 향하는가)은 상차림이다.

🤔 "그럼 나는 왜 흰건반 반음은 안 무섭다고 느꼈을까? 내 편견인가?"
절반만 맞아요. 흰건반은 평범해 보이고 검은건반은 날카로워 보여서, 눈이 귀에 살짝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더 큰 진실은 귀가 틀리지 않았다는 거예요. 같은 미와 파를 2단계에서는 그게 미와 파인 줄 모른 채 낮은 곳에서 되풀이하는 "무서운 상차림"으로, 동요와 음계 속에서는 "편안한 상차림"으로 맛봤어요. 같은 재료를 서로 다른 상차림으로만 맛봤으니 재료 자체가 다르다고 결론 내린 것뿐, 귀의 고장이 아니에요. 경험의 표본이 한쪽으로 쏠렸던 거죠. 이렇게 "내 느낌이 어디서 왔지?" 하고 실험으로 검증하는 것이 귀 훈련의 최고급 수준이에요.
직접 실험: 컴퓨터 키보드로 D와 F를 동시에 누르면 미+파, A와 W를 동시에 누르면 도+도♯이에요. 둘 다 똑같이 부딪히나요? 이번엔 Z를 두 번 눌러 낮은 옥타브로 내려간 뒤 미와 파를 번갈아 쳐 보세요. 영화 속 그 무서움이 흰건반에서 그대로 나요.

✅ 스스로 점검

📋 이 단계를 마치면 할 수 있어야 해요
□ 장음계 레시피를 "온온반온온온반" 또는 "2 2 1 2 2 2 1"로 바로 말할 수 있다.
□ C 장음계의 반음 자리가 미→파, 시→도(3번과 4번, 7번과 위의 1번 사이)라는 것을 안다.
□ 레시피 걸음을 다 더하면 12(한 옥타브)라는 것을 확인했다.
□ 솔에서 시작하면 파♯, 파에서 시작하면 시♭이 필요한 이유를 걸음으로 설명할 수 있다.
□ 음계에서는 알파벳 7글자를 한 번씩만 쓴다 (그래서 솔♭이 아니라 파♯).
□ 손가락 번호 1~5가 어느 손가락인지 알고, C 장음계를 오른손 1 2 3, 1 2 3 4 5로 쳐 봤다.
🧩 머리 퀴즈
① C 장음계의 5번 음은?
② 3번과 4번 음 사이의 거리는?
③ 솔에서 시작한 장음계의 1번 음은?
④ 레(D)에서 장음계를 만들면 어느 두 음에 ♯이 필요할까요? 어디서든 시작하기 절처럼 레시피 표를 직접 그려서 따져 보세요.
⑤ 장음계 레시피의 일곱 걸음을 반음 수로 모두 더하면 몇일까요?
⑥ G 장음계의 일곱째 음을 솔♭이 아니라 파♯이라고 적는 까닭은?
정답: ① 솔 ② 반음 ③ 솔 (시작한 음이 언제나 1번)
④ 파♯과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레. 이 음계는 4단계의 실습 과제로 직접 치게 돼요.
⑤ 12. 2 + 2 + 1 + 2 + 2 + 2 + 1, 정확히 한 옥타브예요.
⑥ 음계에는 알파벳 7글자를 한 번씩만 써요. 솔♭이라고 쓰면 G가 두 번 나오고 F가 빠져요.
👂 귀 퀴즈
① 두 음계 중 레시피대로 만든 올바른 장음계는 어느 쪽일까요?
🔊 ① 음계 A 🔊 ① 음계 B
② 솔에서 시작한 두 음계 중 완벽한 G 장음계는 어느 쪽일까요?
🔊 ② 음계 A 🔊 ② 음계 B
③ 두 멜로디 중 "다 끝났다" 하고 마음이 놓이는 쪽은? 그 멜로디는 몇 번 음으로 끝났을까요?
🔊 ③ 멜로디 A 🔊 ③ 멜로디 B
정답: ① 음계 B. A는 미 자리에 미♭이 들어가 앞부분이 온반온이 됐어요. ② 음계 A. B는 파를 그대로 써서 끝이 미→파(반), 파→솔(온)로 뒤틀렸어요. ③ 멜로디 B. 1번 음 도로 끝나서 집에 돌아온 느낌이 나요.

📖 용어 정리

음계(音階), 스케일(scale): 한자로 音階, 풀면 "소리(音)의 계단(階)"이에요. 12개 음 중에서 몇 개를 골라 낮은 음부터 계단처럼 차례로 늘어놓은 것을 말해요. 영어 scale(스케일)도 똑같은 그림이에요. 사다리를 뜻하는 라틴어 scala(스칼라)에서 왔거든요. 동양은 계단, 서양은 사다리. 둘 다 "차례로 오르내리는 것"으로 본 거죠.
장음계(메이저 스케일): 온온반온온온반(2 2 1 2 2 2 1) 레시피로 12개 음 중 7개를 골라 만든 밝은 음계예요. 도에서 시작하면 흰건반만으로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돼요.
장(長), 메이저(major): 왜 '장(메이저)'일까요? 장(長)은 "길다"는 뜻이고, 짝인 단(短)은 "짧다"는 뜻이에요. 영어 major(메이저)는 "더 큰"이라는 뜻이에요. 무엇이 길고 크다는 걸까요? 이 음계의 첫 음(도)과 셋째 음(미) 사이의 거리가 긴(넓은) 쪽(반음 4개)이라서예요. 이 넓은 3도가 밝은 느낌의 정체인데, 자세한 이야기는 5단계(음정)에서 배워요.
3도: 앞에서 붙인 번호표로 읽으면 쉬워요. 도(1번)에서 미(3번)까지처럼, 출발 음을 1로 세어 세 번째 음까지의 거리를 3도라고 불러요. 도, 레, 미 하고 손가락 세 개를 접으면 3도. 1단계에서 옥타브를 "흰건반으로 세면 여덟 번째 음"이라고 센 것과 같은 방식이에요. 그래서 옥타브를 8도라고도 불러요. 3번 음(자리)과 3도(거리)는 다른 말이에요. 도에서 3번 음 미까지의 거리가 3도예요.
단(短), 마이너(minor): 장이 있으면 단도 있어요. 단(短)은 "짧다", minor는 "더 작은"이라는 뜻이고, 첫 음과 셋째 음 사이가 짧은(좁은, 반음 3개) 어두운 음계예요. 11단계(마이너 키)에서 만나요. 미리 말해두면, 새로 외울 필요 없이 오늘 배운 장음계를 재활용해서 만들어요.

🎧 더 들어보기

본문을 다 읽었다면, 아래 소리들로 오늘 배운 개념을 귀에 새겨 보세요. 순서대로 들어도, 궁금한 것만 골라 들어도 좋아요.

🔊 내려오는 장음계 (도시라솔파미레도) 🔊 한 칸씩 되짚기: 도레, 레미, 미파(반음!) 🔊 미파 반음 확대경 🔊 시도 반음 확대경 🔊 공식 앞부분만 (온온반: 도레미파) 🔊 공식 뒷부분만 (온온반: 솔라시도) 🔊 넓은 3도 (도와 미) vs 좁은 3도 (도와 미♭) 🔊 장음계 노래: 학교종 한 곡 전체 🔊 장음계 노래: 나비야 첫 단 🔊 장음계 노래: 작은별 뒷부분 (파파미미레레도) 🔊 한 칸 삐끗한 음계 (파 자리에 파♯) 🔊 한 칸 삐끗한 음계 (시 자리에 시♭) 🔊 낮은 옥타브 장음계 (묵직한 느낌) 🔊 높은 옥타브 장음계 (반짝이는 느낌) 🔊 두 옥타브 연속 주파 🔊 계단 놀이: 올라갔다 바로 내려오기
📌 오늘의 요약: 장음계 레시피 = 온온반온온온반 (성큼성큼-아기, 성큼성큼성큼-아기). 도에서 시작하면 전부 흰건반, 다른 음에서 시작하면 검은건반이 필요해진다. 내 귀는 이미 이 레시피를 알고 있다.

건반 실습 과제

앱에서 화면 아래 건반이나 컴퓨터 키보드, USB로 연결한 디지털 피아노로 직접 눌러 통과해요.

  1. C 장음계를 낮은 도부터 순서대로 쳐 보세요. (틀리면 처음부터)
  2. G 장음계를 순서대로 쳐 보세요. F 대신 F#인 것에 주의!

셀프 체크: 이 단계 핵심 문제 36개

문제를 눌러 정답과 해설을 확인하세요. 앱의 🔁 복습퀴즈에서는 그림 해설과 함께, 잊기 직전에 다시 물어봐 주는 간격 반복으로 풀 수 있어요.

장음계 레시피(걸음 순서)는?

정답: 온온반온온온반

장음계 레시피는 온온반온온온반이에요. 리듬으로 '성큼성큼-아기, 성큼성큼성큼-아기'라고 외우면 쉬워요. 반 자리는 3번째와 7번째 걸음, C 장음계로는 미→파와 시→도예요.

도→레 온(사이에 도♯), 레→미 온(사이에 레♯), 미→파 반(사이에 아무것도 없음), 파→솔 온, 솔→라 온, 라→시 온, 시→도 반. 이 일곱 걸음을 차례로 적으면 온온반온온온반이에요. 반음 수로는 2 2 1 2 2 2 1이고, 모두 더하면 12, 정확히 한 옥타브예요.

도를 0으로 놓은 번호(2단계)로 C 장음계를 쓰면?

정답: 0 2 4 5 7 9 11

레시피 2 2 1 2 2 2 1을 0부터 차례로 더하면 0 2 4 5 7 9 11, 그리고 12(위의 도)예요. 도 레 미 파 솔 라 시가 각각 0, 2, 4, 5, 7, 9, 11이에요.

2단계 숫자표에서 도=0, 레=2, 미=4, 파=5, 솔=7, 라=9, 시=11이었어요. 레시피로도 확인돼요. 0에 2를 더해 2, 다시 2를 더해 4, 1을 더해 5, 이어서 7, 9, 11, 마지막에 1을 더해 12. 1만 더해지는 두 곳(4→5, 11→12)이 반 자리 미→파, 시→도예요.

장음계 레시피 걸음을 반음 수로 모두 더하면?

정답: 12 (한 옥타브)

2+2+1+2+2+2+1 = 12, 정확히 한 옥타브예요. 장음계는 12칸짜리 한 바퀴를 일곱 걸음으로 나눠 걷는 방법이라, 출발한 도에서 이름이 같은 위의 도에 정확히 도착해요.

온음 다섯 번(2×5=10)과 반음 두 번(1×2=2)을 더하면 12예요. 2단계에서 도→위의 도를 한 칸씩 세면 12였죠. 레시피 합이 12가 아니면 한 바퀴 위의 같은 이름 음에 도착하지 못해요.

C 장음계에서 반음(아기 걸음)인 두 걸음은?

정답: 미→파, 시→도

C 장음계의 반음 자리는 미→파, 시→도예요. 2단계 주문 '미파! 시도! 여기는 반음!'이 사실 레시피 온온반온온온반의 두 '반' 자리였어요.

미와 파 사이, 시와 도 사이에는 검은건반이 없어서 흰건반끼리 바로 붙은 반음이에요. 레시피에서 반은 3번째와 7번째 걸음인데, 도부터 세면 3번째 걸음이 미→파, 7번째 걸음이 시→도라서 정확히 겹쳐요.

장음계의 반음 자리를 번호(도수)로 말하면?

정답: 3과 4 사이, 7과 8 사이

반음은 언제나 3번과 4번 사이, 7번과 8번(위의 1번) 사이예요. 번호는 레시피 속 자리라서 도에서 시작하든 솔에서 시작하든 똑같이 통해요.

C 장음계로 보면 미(3)→파(4), 시(7)→도(8)가 반음이에요. 레시피 온온반온온온반에서 반은 3번째, 7번째 걸음이고, 3번째 걸음은 3번 음에서 4번 음으로 가는 걸음이에요. 그래서 시작 음이 바뀌어도 반음은 늘 3과 4, 7과 8 사이예요.

C 장음계가 흰건반만으로 완성되는 이유는?

정답: 반 자리가 흰건반의 붙은 곳과 겹쳐서

도부터 걸으면 레시피의 반 자리(3번째, 7번째 걸음)가 흰건반끼리 붙은 미→파, 시→도와 정확히 겹쳐요. 그래서 검은건반이 하나도 필요 없어요.

흰건반 걸음은 사이에 검은건반이 있으면 온, 없으면 반이에요. 도부터 차례로 '있음, 있음, 없음, 있음, 있음, 있음, 없음', 즉 온온반온온온반이 저절로 나와요. 사실 피아노가 처음부터 도에서 시작한 장음계를 흰건반으로 치도록 설계됐어요.

솔(G)에서 시작한 장음계에 필요한 검은건반은?

정답: 파♯

G 장음계에는 파♯(파 샵) 하나가 필요해요. 솔 라 시 도 레 미 파♯ 솔. 파 하나를 반음 올렸더니 어긋난 두 걸음이 한꺼번에 고쳐졌어요.

솔→라 온, 라→시 온, 시→도 반, 도→레 온, 레→미 온까지는 흰건반으로 맞아요. 6번째 걸음은 온이어야 하는데 미→파는 반이고, 7번째 걸음은 반이어야 하는데 파→솔은 온이에요. 파를 한 칸 올려 파♯으로 만들면 미→파♯ 온, 파♯→솔 반으로 둘 다 맞아요.

파(F)에서 시작한 장음계에 필요한 검은건반은?

정답: 시♭

F 장음계에는 시♭(시 플랫) 하나가 필요해요. 파 솔 라 시♭ 도 레 미 파. 이번엔 걸음을 좁혀야 해서 ♭으로 내렸어요.

파→솔 온, 솔→라 온까지는 맞아요. 3번째 걸음은 반이어야 하는데 라→시는 사이에 라♯이 낀 온음이고, 4번째 걸음은 온이어야 하는데 시→도는 반음이에요. 시를 한 칸 내려 시♭으로 만들면 라→시♭ 반, 시♭→도 온으로 둘 다 맞아요. 나머지 도→레, 레→미 온, 미→파 반은 흰건반 그대로 맞아요.

레(D)에서 시작한 장음계에 필요한 ♯ 두 개는?

정답: 파♯, 도♯

D 장음계는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레예요. 파와 도, 두 음을 올려야 레시피가 맞아요.

레→미 온 ✓. 미→파는 반인데 2번째 걸음은 온이어야 해서 파를 파♯(파 샵)으로 올려요. 그러면 파♯→솔이 반이 되어 3번째 걸음도 맞아요. 솔→라, 라→시 온 ✓. 시→도는 반인데 6번째 걸음은 온이어야 하니 도를 도♯(도 샵)으로 올리면 도♯→레가 반이 되어 7번째 걸음도 맞아요.

G 장음계의 일곱 번째 음을 솔♭이 아니라 파♯이라 적는 이유는?

정답: 알파벳 7글자를 한 번씩만 써서

음계를 적을 때는 알파벳 일곱 글자를 하나씩, 빠짐없이, 한 번씩만 쓰는 약속이 있어요. G A B C D E 다음은 F 차례라 F♯(파♯)이에요.

솔♭(G♭)이라고 쓰면 G가 두 번(G와 G♭) 나오고 F는 한 번도 안 나와요. F♯으로 적으면 일곱 음이 도레미파솔라시 일곱 이름에 하나씩 대응해서, 악보에서도 한 자리씩 계단처럼 깔끔하게 올라가요.

흰건반 걸음이 레시피보다 좁아서 넓혀야 할 때는?

정답: 위쪽 음에 ♯을 붙여 올린다

걸음을 넓히려면 위쪽 음을 ♯(샵)으로 반음 올려요. 솔에서 시작한 장음계에서 미→파를 온음으로 넓히려고 파를 파♯으로 올린 것이 바로 이 경우예요. 반대로 좁히려면 ♭(플랫)으로 내려요.

두 음 사이 거리는 위쪽 음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커져요. ♯은 반음 올리기(2단계)이니 위쪽 음에 ♯을 붙이면 걸음이 반음 하나만큼 넓어져요. 미→파(반음 1개)가 미→파♯(반음 2개, 온음)이 되는 식이에요.

도레미파솔라시도에 쓰인 음은 몇 종류?

정답: 7종류

장음계는 7종류의 음으로 된 세트예요. 끝의 도는 첫 도의 한 바퀴(옥타브) 위, 이름이 같은 음이라 새 식구가 아니라 '한 바퀴 다 돌았다'는 도착 표시예요.

도, 레, 미, 파, 솔, 라, 시, 서로 다른 이름이 일곱 개예요. 1단계에서 배운 대로 한 옥타브 위의 음은 아빠 목소리와 아기 목소리처럼 같은 이름으로 불러요. 음이 8개 서 있으면 그 사이 걸음은 7개라서 레시피도 일곱 글자예요.

솔에서 시작한 장음계의 1번 음과 5번 음은?

정답: 솔과 레

시작한 음이 언제나 1번이라 1번은 솔, 솔 라 시 도 레로 세면 5번은 레예요. 번호는 이름이 아니라 레시피 속 자리예요.

G 장음계는 솔(1) 라(2) 시(3) 도(4) 레(5) 미(6) 파♯(7) 솔(8 = 위의 1)이에요. 3단계 스스로 점검에서도 '솔에서 시작한 장음계의 1번 음은 솔'이었죠.

음계(音階)와 scale(라틴어 scala)이 공통으로 그리는 그림은?

정답: 차례로 오르는 계단, 사다리

음계(音階)는 '소리(音)의 계단(階)', 영어 scale은 라틴어 scala(스칼라, 사다리)에서 왔어요. 동양은 계단, 서양은 사다리. 둘 다 고른 음들을 낮은 것부터 차례로 세운 모습이에요.

음계는 12개 음 중 몇 개를 골라 낮은 음부터 계단처럼 차례로 늘어놓은 것이에요. 階는 계단 계 자이고 scala는 사다리라서, 두 이름 모두 '한 칸씩 차례로 오르내리는 것'을 그린 말이에요.

학원에서 '1음, 3음, 5음' 또는 '도수'라고 부르는 것은?

정답: 음계 속 몇 번째 음인지

도수(度數)는 '계단 몇 번째 눈금이냐', 즉 음계 속 몇 번째 음인지를 말하는 번호예요. 영어로는 scale degree. 시작한 음이 1번이에요.

3단계에서 장음계 일곱 음에 1번부터 7번까지 번호를 붙였죠. 학원에서는 이 번호를 '3번 음'이라고 하거나 줄여서 '1음, 3음, 5음'이라고도 부르고, 한자로 도수라고 해요. 도(度)는 눈금, 수(數)는 숫자라서 계단의 몇 번째 눈금인지 뜻해요.

장음계의 '장(長, major)'은 무엇이 길고 크다는 뜻?

정답: 1번과 3번 음 사이가 넓다

장(長)은 '길다', major는 '더 큰'이라는 뜻이에요. 장음계는 1번 음과 3번 음 사이가 긴(넓은) 쪽(반음 4개)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이 넓은 3도가 밝은 느낌의 정체예요.

도에서 미까지 세면 도♯(1), 레(2), 레♯(3), 미(4), 반음 4개예요(2단계 거리 세기). 미를 미♭(미 플랫)으로 바꾸면 반음 3개로 좁아지고 소리가 어두워졌죠. 넓은(긴) 쪽이 장(長 길다, major 더 큰), 좁은(짧은) 쪽이 단(短 짧다, minor 더 작은)이에요.

피아노 손가락 번호의 규칙으로 맞는 것은?

정답: 양손 모두 엄지가 1번

손가락 번호는 양손 모두 엄지 1, 검지 2, 중지 3, 약지 4, 새끼 5예요. 그래서 건반 위에서 오른손은 왼쪽부터 1 2 3 4 5, 왼손은 왼쪽부터 5 4 3 2 1이 돼요.

두 손은 거울처럼 마주 보는 모양이라 같은 손가락에 같은 번호를 붙여요. 엄지가 1번이니 오른손은 엄지가 왼쪽 끝, 왼손은 엄지가 오른쪽 끝에 와요. 건반 왼쪽부터 읽으면 두 손의 번호 순서가 반대로 보이는 이유예요.

왼손으로 C 장음계를 올라갈 때, 중지(3)가 엄지를 넘어가 잡는 음은?

정답: 라

왼손은 도(5) 레(4) 미(3) 파(2) 솔(1)까지 친 뒤, 중지(3)가 엄지 위로 넘어가 라를 잡아요. 그다음 시(2), 도(1)로 끝나요.

왼손 운지는 5 4 3 2 1 3 2 1이에요. 여섯 번째 음 라에 3이 붙어 있죠. 새끼부터 내려오던 번호가 솔에서 엄지(1)에 닿으면 손가락이 바닥나서, 중지를 엄지 위로 건너 보내 라를 잡는 거예요.

오른손으로 C 장음계를 올라갈 때, 엄지가 손 밑으로 넘어가 치는 음은?

정답: 파

오른손은 도레미를 1 2 3(엄지, 검지, 중지)으로 친 뒤 엄지를 손바닥 밑으로 넘겨 파를 쳐요. 그러면 솔라시도를 2 3 4 5로 끝까지 칠 수 있어요.

운지 1 2 3 1 2 3 4 5를 차례로 맞추면 도1 레2 미3 파1 솔2 라3 시4 도5예요. 네 번째 음 파에 두 번째 1이 붙죠. 이곳이 학원에서 말하는 엄지 넘김 자리예요.

도레미파와 솔라시도, 두 반쪽 조각을 잇는 다리는?

정답: 파→솔 온음

도레미파(온온반)와 솔라시도(온온반)를 파→솔 온음이 이어요. 그래서 레시피는 '온온반, 다리 온, 온온반'이에요. 이 네 음짜리 조각을 테트라코드라고 해요.

첫 조각은 도에서 파까지, 둘째 조각은 솔에서 위의 도까지예요. 파와 솔 사이에는 파♯이 끼어 있어 반음 2개, 온음이죠. 반음 수로 보면 첫 조각 5 + 다리 2 + 둘째 조각 5 = 12, 한 옥타브예요.

듣고 고르세요. 도에서 올라가는 이 음계는 어디가 어긋났을까요?

정답: 7번 음이 시♭으로 낮아짐

7번 음이 시 대신 시♭(시 플랫)이라 마지막 두 걸음이 '라→시♭ 반, 시♭→도 온'으로 뒤집혔어요. 장음계는 7번에서 8번으로 갈 때 반음으로 바짝 붙어 도착해야 해요.

올바른 장음계의 끝은 라→시 온, 시→도 반이에요. 시를 시♭으로 내리면 라→시♭이 반, 시♭→도가 온이 되어 끝이 '덜 도착한' 느낌이 나요. 레슨 '더 들어보기'의 '한 칸 삐끗한 음계(시 자리에 시♭)'와 같은 소리예요.

듣고 고르세요. 이 음계는 어디가 어긋났을까요?

정답: 3번 음이 미♭으로 낮아짐

3번 음이 미 대신 미♭(미 플랫)이에요. 앞부분이 '온온반' 대신 '온반온'이 되고, 도와 셋째 음 사이가 반음 4개에서 3개로 좁아져 어둡게 들려요.

레→미♭은 반음, 미♭→파는 온음(사이에 미)이에요. 3단계 틀린 레시피 실험의 '틀린 음계(미♭이 섞임)'와 같은 소리죠. 1번과 3번 사이가 좁아진 것이 결정적이라, 나머지가 다 맞아도 귀는 바로 '어라?' 해요.

듣고 고르세요. 솔에서 흰건반만으로 올라간 이 음계를 장음계로 고치려면?

정답: 파를 파♯으로 올린다

흰건반 파를 쓰면 끝이 '반, 온'으로 뒤집혀 어색해요. 파를 파♯(파 샵)으로 올리면 미→파♯ 온, 파♯→솔 반으로 고쳐져 완벽한 G 장음계가 돼요.

솔부터 다섯 걸음(온온반온온)은 흰건반으로 맞지만, 6번째 걸음 미→파는 반(필요한 건 온), 7번째 걸음 파→솔은 온(필요한 건 반)이에요. 두 걸음이 모두 파에 걸쳐 있어서 파 하나만 올리면 해결돼요.

노래가 어느 음으로 끝날 때 '다 끝났다' 하고 마음이 놓일까요?

정답: 1번 음

노래가 1번 음으로 끝나면 마음이 놓여요. 작은별도 도(C 장음계의 1번)로 끝나고, 마지막 도를 빼면 어딘가 덜 끝난 느낌이 들죠.

1번 음은 음계가 출발한 자리이자 한 바퀴 돌아 도착하는 자리라서 '집' 같은 느낌을 줘요. 작은별 '파파미미레레도'는 2번 음 레에서 1번 음 도로 내려와 끝나요.

오선 악보에서 미→파(반음)와 도→레(온음)는 어떻게 보일까요?

정답: 둘 다 똑같이 한 자리

악보에서는 미→파도 도→레도 똑같이 한 자리씩으로 보여요. 사이에 검은건반이 있는지는 그림에 드러나지 않아서, '미파, 시도는 붙어 있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들고 읽어야 해요.

오선의 자리(줄, 칸)는 흰건반 일곱 이름에 하나씩 배정돼요. 한 자리 올라가면 흰건반 하나 오른쪽. 그래서 반음인 미→파와 온음인 도→레가 똑같이 한 자리 올라가는 모양이에요.

미와 파, 시와 도 사이에만 검은건반이 없는 진짜 이유는?

정답: 흰건반이 장음계로 설계돼서

피아노는 처음부터 도에서 시작한 장음계가 가장 치기 쉽도록 설계됐어요. 레시피의 반 자리(미→파, 시→도)는 이미 붙은 한 칸이라 끼어들 음이 없으니 검은건반을 만들 이유가 없었어요.

흰건반 일곱 개(도레미파솔라시)는 C 장음계 그 자체예요. 뽑힌 일곱 음은 흰옷을 입혀 앞줄에, 못 뽑힌 다섯 음은 검은옷을 입혀 뒷줄에 세운 거죠. '검은건반이 없어서 반음'이 아니라 '반음이어야 해서 검은건반을 안 만든 것'이에요.

같은 미와 파(반음)가 무섭게도, 평화롭게도 들리는 이유는?

정답: 맥락(상차림)이 달라서

느낌을 정하는 건 반음이라는 재료가 아니라 상차림(맥락)이에요. 거리가 재료라면, 주변에 어떤 음들이 있고 어디로 향하는가가 상차림이에요.

미와 파를 동시에 울리면 강하게 부딪히고, 낮은 곳에서 반복하면 무섭고, 음계 속에서 지나가면 평화로워요. 거리는 똑같이 반음 1개인데 느낌은 세 가지예요. 2단계 대원칙 '느낌은 거리가 만든다'에 한 겹을 더한 결론이에요.

파(F)에서 시작한 장음계의 4번 음은?

정답: 시♭

F 장음계는 파(1) 솔(2) 라(3) 시♭(4) 도(5) 레(6) 미(7) 파예요. 3번 라에서 4번으로는 반음이라 시♭, 이름은 일곱 글자 규칙 때문에 라♯이 아니라 시♭이에요.

반음 자리는 언제나 3번과 4번 사이예요. 3번 라의 반음 위는 라와 시 사이 검은건반이에요. 그 건반의 두 이름 라♯, 시♭ 중 A는 이미 3번이 쓰고 있으니 B 자리, 시♭(시 플랫)으로 적어요.

C 장음계의 1번 음에서 5번 음까지는 반음 몇 개?

정답: 7개

도(1번)에서 솔(5번)까지는 반음 7개예요. 레시피 앞 네 걸음 2 + 2 + 1 + 2 = 7. 2단계 표의 '도 → 솔 = 7'과 같은 답이에요.

도에서 한 칸씩 세면 도♯(1) 레(2) 레♯(3) 미(4) 파(5) 파♯(6) 솔(7). 미→파가 붙어 있어서 그 자리는 한 칸만 세요. 번호로는 5번이지만 거리는 반음 7개예요.

솔(G)에서 시작한 장음계의 반음 걸음 두 곳은?

정답: 시→도, 파♯→솔

G 장음계(솔 라 시 도 레 미 파♯ 솔)의 반음은 3번 시→4번 도, 7번 파♯→8번 솔이에요. 이름은 C 장음계와 달라도 번호 자리는 같아요.

솔1 라2 시3 도4 레5 미6 파♯7 솔8. 3과 4 사이는 시→도, 사이에 검은건반이 없어 반음이에요. 7과 8 사이는 파♯→솔, 바로 옆 칸이라 반음이에요.

라(A)에서 레시피대로 장음계를 만들면 필요한 ♯은?

정답: 도♯, 파♯, 솔♯

라에서 시작한 장음계는 라 시 도♯ 레 미 파♯ 솔♯ 라예요. ♯이 세 개, 도♯(도 샵), 파♯(파 샵), 솔♯(솔 샵)이 필요해요.

라→시 온 ✓. 시→도는 반인데 온이 필요해서 도를 도♯으로 올려요(그러면 도♯→레 반 ✓). 레→미 온 ✓. 미→파는 반인데 온이 필요해서 파♯으로. 그러면 파♯→솔이 반이 되는데 6번째 걸음은 온이어야 해서 솔도 솔♯으로. 마지막 솔♯→라 반 ✓.

G3부터 G 장음계를 올라갈 때, 층 번호가 4로 바뀌는 음은?

정답: 도 (C4)

층 번호는 언제나 도에서 바뀌어요. 그래서 G3 A3 B3 다음 C4부터 4층이에요. G 장음계는 G3 A3 B3 C4 D4 E4 F♯4 G4로 적어요.

1단계에서 C4(도)부터 B4까지가 4층, 그다음 도부터 5층이라고 했죠. 솔에서 시작해도 층 경계는 시작 음이 아니라 도에 있어요. 시(B3) 바로 다음 도가 C4예요.

G 장음계의 '미→파♯' 걸음, 사이에 낀 건반은?

정답: 흰건반 파 하나

미와 파♯ 사이에는 흰건반 파 하나가 끼어 있어요. 하나가 끼었으니 온음, 레시피의 6번째 걸음 '온'이 맞아요. 끼인 건반의 색은 상관없어요.

미→파는 바로 붙은 반음이고, 파→파♯도 반음이에요. 미에서 파♯까지는 두 칸, 즉 사이에 파 하나가 낀 온음이에요. 2단계 사이에 끼우기 규칙 표에도 '미 → 파♯, 사이에 파(흰건반 1개), 온음'이 있었어요.

솔에서 시작한 장음계에서 파 하나만 올렸는데 틀린 걸음 두 개가 고쳐진 이유는?

정답: 파가 두 걸음에 함께 걸쳐 있어서

틀린 두 걸음 미→파(넓혀야 함)와 파→솔(좁혀야 함)은 파를 함께 쓰고 있어요. 파를 오른쪽으로 한 칸 옮기면 앞 걸음은 넓어지고 뒤 걸음은 좁아져서 한 번에 둘 다 맞아요.

가운데 음 하나는 앞 걸음의 도착점이면서 뒤 걸음의 출발점이에요. 파가 오른쪽으로 반음 가면 미→파♯은 반음 1개에서 2개로, 파♯→솔은 반음 2개에서 1개로 바뀌어요. 넓혀야 할 걸음 바로 뒤에 좁혀야 할 걸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장음계를 내려올 때(도시라솔파미레도) 걸음 순서는?

정답: 반온온온반온온

내려올 때는 레시피를 거꾸로 읽어 반온온온반온온이에요. 도→시 반, 시→라 온, 라→솔 온, 솔→파 온, 파→미 반, 미→레 온, 레→도 온.

걸음 크기는 방향과 상관없이 같아요. 시→도가 반음이면 도→시도 반음이죠(2단계 '아래로 셀 때도 똑같아요'). 그래서 온온반온온온반을 끝에서부터 읽으면 내려오는 순서가 돼요.

선생님이 스케일 숙제에서 강조한 연습법은?

정답: 계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며 치기

선생님 주문은 '손가락 번호만 보지 말고, 계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면서 치세요'예요. 의미를 생각하며 쳐야 손 기억이 아니라 머리 기억이 돼요.

3단계 학원 연계 팁에서 선생님은 의미를 생각하며 치라고 강조했어요. 계이름(도레미파솔라시처럼 노래로 부르는 이름)을 입으로 말하면 입과 귀와 손이 함께 움직여 오래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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